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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외면하지만 기후변화에 맞서 싸우는 지구촌

트럼프는 외면하지만 기후변화에 맞서 싸우는 지구촌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17-12-13 14:45
업데이트 2017-12-1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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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12조원 기금조성, 빌게이츠 재단 3300억원 개도국 농민에게 기부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가 단순히 중국과 일부 과학자들의 음모라고 주장하며 파리기후변화 협약을 탈퇴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달리 연말을 맞아 날로 더해가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 세계가 똘똘 뭉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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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할 경우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는 더 빠른 속도로 이뤄질 것으로 과학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기후변화에 대한 무관심이 지속되고 있으며 중국과 인도 등은 경제발전 때문에 기후변화 대책에 크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 사이언스 제공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할 경우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는 더 빠른 속도로 이뤄질 것으로 과학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기후변화에 대한 무관심이 지속되고 있으며 중국과 인도 등은 경제발전 때문에 기후변화 대책에 크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
사이언스 제공
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90억 유로(약 11조 5600억원) 상당의 기금조성을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기금조성 계획은 이날 프랑스 정부와 유엔이 공동개최한 파리 기후협정 2주년 기념 회의인 ‘원 플래닛 서밋’에서 발표됐다.

조성된 기금은 EU 외부투자계획에 따라 지속가능한 도시와 농업, 청정에너지 분야에 집중 투자될 전망이다.

EU는 지난해에도 개도국에 우리돈으로 25조 6700억원 규모인 200억 유로를 투자한 바 있다.

정부차원을 넘어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주인 빌 게이츠도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통 큰 기부에 나섰다. 게이츠는 전 세계의 가난한 농부들이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것을 돕기 위해 빌앤멜린다게이츠 재단을 통해 앞으로 3년 동안 3억달러(3281억원)을 내놓겠다고 선언했다.

글로벌금융사와 세계은행도 ‘기후변화와의 전쟁’에 동참했다.

HSBC, AXA 등이 참여한 ‘기후행동100+’는 자신들이 투자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세계 100대 온실가스 배출기업들을 대상으로 탄소배출 감축과 기후변화 관련 투자 재무정보 공개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세계은행도 2019년 이후부터는 석유와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에 자본을 공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스웨덴, 에티오피아, 라트비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등 26개 정부 및 자치단체와 유니레버를 포함한 20여개 기업은 2030년까지 선진국에서, 2050년까지 나머지 다른 지역에서 석탄 발전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계획에도 합의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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