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산업계 ‘개띠해’에 R&D 투자 채용 대폭 늘린다

산업계 ‘개띠해’에 R&D 투자 채용 대폭 늘린다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17-12-13 11:50
업데이트 2017-12-13 11:5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산기협 ‘2018년 R&D투자 및 연구인력채용 전망 지표’ 발표

안팎으로 어려운 경제환경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4차산업혁명을 대비하기 위한 신성장동력 발굴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2018년 ‘무술년’ 산업계의 연구개발 관련 투자와 인력채용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도 기업들의 연구개발비 투자와 인력채용이 올해보다 대폭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내년도 기업들의 연구개발비 투자와 인력채용이 올해보다 대폭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국내에 있는 연구소 보유기업 500개사를 표본으로 ‘2018년 연구개발투자 및 연구인력채용 전망지수’(RSI)를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6일부터 24일까지 국내 대기업, 중견 중소기업 중 연구소를 갖고 있는 기업들 500개사를 표본으로 추출해 팩스와 이메일을 통해 이뤄졌다. 95% 신뢰수준에 허용오차는 5% 이내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RSI지수는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조사한 2017년 RSI는 투자 95.1, 인력 96.9로 2013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투자 및 채용 모두 감소가 전망되기도 했다.

반면 내년도 RSI는 투자 부분은 106.0, 인력 부분은 106.9로 지난해 전망치보다 투자, 인력 모두 10포인트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RSI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100이하면 감소, 이상이면 증가로 판단한다.
R&D투자 및 연구인력 RSI 전망 추이
R&D투자 및 연구인력 RSI 전망 추이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제공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 중견, 중소기업 모두 R&D 투자와 인력채용을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대기업은 투자와 인력RSI 모두 112.0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역시 투자RSI는 105.7, 인력RSI는 106.5로 지난해보다 각각 11.3, 9.1 포인트 상승해 투자와 인력채용에 적극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견기업 역시 긍정적인 전망을 했지만 투자RSI 104.1, 인력RSI 105.8로 대기업이나 중소기업보다는 소극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별로 보면 전기전자 부분의 투자RSI가 117.5로 가장 높게 나타나 반도체 호황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자동차 부분은 97.4로 가장 나타났으며 올해보다 투자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력RSI도 전기전자가 118.3으로 높았고 건설 부문은 100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산업계에서 R&D 투자를 확대하는 이유에 대해 가장 많이 꼽힌 것은 ‘신규사업에 대한 R&D 추진’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연구결과와 관련한 시장개척’ ‘원자재, 시설, 인건비 상승 등 자연증가분 발생’의 순으로 꼽혔다.

연구원 채용 확대전망 요인으로 가장 큰 것은 ‘기존 사업의 확대 및 사업화’가 가장 높았고 ‘신규사업에 필요성’ ‘장기전략에 따른 채용’ 순으로 나타났다.

김이환 산기협 상임부회장은 “경제환경이 어려워 투자를 유보하던 기업들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R&D 투자를 재개하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4차산업혁명 대비 같이 국가차원에서도 R&D가 중요한 만큼 정부도 기업들의 R&D투자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많이 본 뉴스

  • 4.10 총선
저출생 왜 점점 심해질까?
저출생 문제가 시간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습니다. ‘인구 소멸’이라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저출생이 심화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자녀 양육 경제적 부담과 지원 부족
취업·고용 불안정 등 소득 불안
집값 등 과도한 주거 비용
출산·육아 등 여성의 경력단절
기타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