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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45년 만에 달 간다

美, 45년 만에 달 간다

김민희 기자
입력 2017-12-12 17:48
업데이트 2017-12-12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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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우주정책 지침’ 행정서명…“이번엔 국기만 꽂고 오진 않을 것”

미국이 45년 만에 달 유인탐사를 재개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행정지침에 서명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우주정책 지침 1’이라는 이름의 이 지침은 궁극적으로는 화성 탐사를 목표로 우선 달 탐사의 기초를 세우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서명식에는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한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전직 우주 비행사인 버즈 올드린과 해리슨 슈밋, 현역인 페기 윗슨 등이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행정지침 서명 후 “미국은 우주 탐사 분야에서 리더이며 앞으로도 리더로 남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는 “1972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인 우주 비행사를 달로 돌려보내는 중요한 단계”라며 “이번에는 (달에) 국기를 꽂고 발자국만 남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확히 45년 전인 1972년 12월 11일 해리슨 슈밋은 우주선 아폴로 17호를 타고 마지막으로 달에 착륙해 탐사를 했다. 앞서 버즈 올드린은 1969년 아폴로 11호를 타고 닐 암스트롱에 이어 인류 두 번째로 달에 발자국을 찍었다.

미국의 달 유인탐사 재개는 중국이 우주 탐사 분야에서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중국은 지난 6월 인간의 달 착륙 프로젝트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펜스 부통령은 지난 10월 열린 첫 국가우주위원회 회의에서 미국이 다시 달에 우주 비행사를 보내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1989년 조지 W H 부시 정권에서 만들어진 국가우주위원회는 1993년 해체됐지만 트럼프 정부 들어 지난 6월 다시 만들어졌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2017-12-13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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