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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포 2세 클로이 김,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시즌 두 번째 우승

교포 2세 클로이 김,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시즌 두 번째 우승

임병선 기자
입력 2017-12-10 09:31
업데이트 2017-12-1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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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이 김이 9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코퍼 마운틴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월드컵을 우승한 뒤 뭔가를 주시하고 있다. 코퍼 마운틴 AFP 연합뉴스
클로이 김이 9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코퍼 마운틴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월드컵을 우승한 뒤 뭔가를 주시하고 있다.
코퍼 마운틴 AFP 연합뉴스
재미교포 2세 클로이 김(17·한국 이름 김 선)이 시즌 두 번째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를 우승했다.

클로이 김은 9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코퍼마운틴 리조트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3.75점을 획득했다. 2위 매디 마스트로(미국)의 90.75점을 3점 차로 따돌린 클로이 김은 지난 9월 뉴질랜드 카드로나 월드컵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일궈냈다. 개인 통산으로는 다섯 번째 월드컵 우승이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는 기울어진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공중회전과 점프 등 연기를 5명의 심판이 기본동작, 회전, 기술, 난도 등에 따라 10점 만점으로 채점해 순위를 정한다.

부모 모두 한국 사람으로 캘리포니아주에서 태어난 클로이 김은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의 최소 연령 제한에 걸려 출전하지 못했으나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된다.
지난 2월 서울신문과 인터뷰 도중 고국에서의 첫 월드컵을 마친 소감을 밝히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울신문 DB
지난 2월 서울신문과 인터뷰 도중 고국에서의 첫 월드컵을 마친 소감을 밝히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울신문 DB
4살 때부터 스노보드를 타기 시작해 6살에 전미 스노보드 연합회에서 주최한 미국선수권대회 3위를 기록, ‘천재 스노보더’란 별명을 얻은 클로이 김은 지난해 2월 US 그랑프리에서 여자 선수 최초로 1080도 연속 회전에 성공하며 사상 첫 100점 만점을 받았다. 또 지난해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에서 열린 동계유스올림픽 개회식에서 미국 선수단 기수를 맡는 등 미국에서도 동계스포츠에서 손꼽히는 스타 선수다.

지난 2월 평창에서 열린 월드컵 하프파이프 여자부를 4위로 마치며 아쉬움을 진하게 남긴 클로이 김은 폐막 다음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주 쉬운 연기도 실패하면서 내가 가진 문제점이 드러났다. 좋은 경험을 했다고 치겠다”며 여름에 웨이트 트레이닝에 몰두하겠다고 말했는데 시즌 두 차례 우승하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같은 경기에 출전한 권선우(18·한국체대)는 45.33점으로 출전 선수 37명 가운데 25위를 기록했다. 남자부에서는 히라노 아유무(일본)가 95.25점으로 우승했다. 최강자로 꼽히는 숀 화이트(미국)는 89.25점을 받아 89.75점의 벤 퍼거슨(미국)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이광기(24·상무)가 65.00점으로 50명 중 22위, 김호준(27·CJ)은 54.66점으로 28위를 차지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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