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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예루살렘 이스라엘 수도 선언’ 후폭풍…이스라엘-하마스 교전

트럼프 ‘예루살렘 이스라엘 수도 선언’ 후폭풍…이스라엘-하마스 교전

오세진 기자
입력 2017-12-09 09:57
업데이트 2017-12-0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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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 선언한 데 반발한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사이에서 교전까지 벌어져 혼란이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루살렘 이스라엘 수도 공인’에 반발한 팔레스타인 시위대가 7일(현지시간) 요르단강 서안 나불루스에서 이스라엘군의 최루탄에 맞서 화염병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이고 있다. 나불루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루살렘 이스라엘 수도 공인’에 반발한 팔레스타인 시위대가 7일(현지시간) 요르단강 서안 나불루스에서 이스라엘군의 최루탄에 맞서 화염병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이고 있다.
나불루스 AP 연합뉴스
이스라엘 현지 언론은 8일(현지시간) 하마스가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가자(Gaza)지구에서 이날 오후 발사된 로켓 포탄이 이스라엘 남부 마을에 떨어졌다고 군 성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내고 “가자지구에서 날아온 로켓 포탄이 남부 스데롯 마을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즉각 전투기를 동원해 보복 공습을 가했고, 가자지구의 하마스 군사 훈련 시설과 무기 보관소 등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어린이 6명을 비롯해 최소 25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가자지구에서는 ‘분노의 날’ 시위에 참가한 팔레스타인인 2명이 이스라엘군의 총에 맞아 숨지기도 했다. 한때 사망자가 1명으로 알려졌으나,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다른 1명이 매우 위중한 상태로 있다가 숨졌다고 밝혔다.

또 하루 동안 요르단강 서안 지역과 가자지구 등에서는 시위 충돌로 적어도 760명이 다쳤다고 팔레스타인 적십자사가 밝혔다. 이 중 261명은 이스라엘군의 고무탄 발포에 따른 부상자라고 적십자사는 덧붙였다.

앞서 하마스는 금요 합동 예배를 위해 많은 팔레스타인 무슬림이 모이는 이날(8일)을 ‘분노의 날’로 선포하고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인티파다’(민중봉기)를 촉구했다.

하마스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는 “미국이 지지하는 시오니스트(유대민족주의자) 정책에는 우리가 새로운 인티파다에 불을 붙이지 않는 한 맞설 수 없다”면서 “모든 하마스 소속원에게 어떠한 새 지시나 명령에도 따를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해뒀다”며 무장투쟁을 시사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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