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연말 시상식 중 하나인 ‘2017 KBS 연예대상’ 시상식 개최가 무산됐다.

8일 KBS 관계자에 따르면 예능국 PD들의 파업이 장기화되고 다수 예능 프로그램의 결방이 넉달째 이어지면서 ‘2017 KBS 연예대상’ 시상식은 열지 못하게 됐다.

KBS PD와 기자 대다수가 속한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는 지난 9월4일부터 사장 퇴진 등을 요구하며 파업 중이다.

KBS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무산을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현실적으로 연예대상을 준비할 시간과 여건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KBS는 ‘2017 KBS 연기대상’과 ‘2017 KBS 가요대축제’는 각각 오는 31일과 29일 예년처럼 개최한다. 두 시상식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간부 PD들이 중심이 돼 준비 중이다.

파업 중에도 KBS 드라마는 간부 PD들의 투입 등으로 결방 없이 정상 방송됐으며, 지난달부터 드라마 시상식을 준비해왔다. 또 ‘가요대축제’는 예능 결방과 상관없이 가수들이 출연하는 일회성 행사라 역시 간부 PD 중심으로 준비 중이다.

한편, 지난달 14일 파업을 푼 MBC는 연말 시상식 계획을 논의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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