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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오타니, 우리 팀 오면 좋겠다”

류현진 “오타니, 우리 팀 오면 좋겠다”

김지수 기자
입력 2017-12-06 13:36
업데이트 2017-12-0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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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앞두고 “더 큰 책임감 느껴…속 안 썩일 것”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하는 일본의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3)를 팀 동료로 맞이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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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프로포즈는 아직’
류현진 ’프로포즈는 아직’ 6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7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류현진이 결혼을 앞둔 배지현 아나운서와 관련된 질문에 답한 뒤 미소를 짓고 있다. 연합뉴스
류현진은 6일 서울 더 플라자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17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면서 “오타니는 잘하는 선수다. 모두가 인정하니 (메이저리그에서도) 잘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같은 팀에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투수와 타자 재능을 겸비한 일본 최고의 야구 스타로, 이번 비시즌에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오타니를 둘러싸고 치열한 영입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다저스도 오타니와 입단 협상에 나설 구단 중 하나다.

류현진은 “잘하는 선수니까, 팀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류현진은 이날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받았다.

어깨와 팔꿈치 부상을 극복하고 올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25경기(24선발)에 등판해 126⅔이닝 5승 9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복귀한 것을 인정받았다.

류현진은 “지난 2년 동안 고생했는데, 올 시즌 좋은 경기에 나갈 수 있는 모습 보여드려서 다행이다”라고 돌아봤다.

“현재 팔에는 전혀 문제없다”는 그는 “지난주부터 운동을 시작했다. 올 시즌 가장 큰 수확은 팔 통증 없이 던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당초 목표로 했던 150이닝을 채우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털어놨다.

류현진은 “매 경기 1이닝씩만 더 던졌더라면…”이라고 아쉬워하면서도 “내년이 가장 중요하니까 준비 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에도 팔 리스크를 신경 쓰면서 할 계획이다. 그 부분만 괜찮으면 올해보다 더 좋아지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류현진은 결혼 준비로도 바쁘다.

류현진은 내년 1월 5일 동갑내기인 배지현(30) MBC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와 결혼식을 올린다.

이날 시상식은 배지현 아나운서가 진행자로 나서 예비부부의 공개 행사 나들이로 주목을 받았다.

류현진은 “이제는 혼자가 아닌 생활을 해야 하므로 책임감이 더 있을 것 같다”며 “앞으로 더 큰 책임감으로 제가 할 수 있는 분야에서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류현진은 며칠 내로 정식 프러포즈도 할 예정이라면서 “남편으로서 속만 안 썩이면 될 것 같다”고 남편 역할도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보였다.

특별상을 공동 수상한 국민타자 이승엽(41·전 삼성 라이온즈)은 류현진의 말이 맞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네, 네”라고 답하면서 “현진아, 와이프 말을 잘 들으면 행복할 것이다”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 대화를 직접 들은 배지현 아나운서는 “류현진 선수 기대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화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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