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 자매들 ‘완패’

입력 : ㅣ 수정 : 2017-12-03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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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GPA팀 ‘더 퀸스’ 준우승…日에 포섬 대결 1무 3패 밀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팀이 4대 투어 대항전 ‘더 퀸스’ 2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일본이 강력한 우승 후보 한국을 의식해 경기 방식(결승전 싱글매치→포섬)을 바꾸는 ‘꼼수’를 부렸다지만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덴 변명의 여지가 없다.

포섬은 두 명의 선수가 한 조를 이뤄 공 1개로 경기하는 방식이어서 선수 호흡이 매우 중요하다. 더군다나 싱글 매치는 총 9경기인 반면 포섬은 4경기에 불과해 한두 팀의 승부가 대세를 결정할 수 있다.

KLPGA 팀은 3일 일본 아이치현 미요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4대 투어 대항전 더 퀸스(총상금 1억엔·약 9억 7000만원) 결승전에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팀을 상대로 1무3패(승점 1-7)에 그쳤다. 이로써 일본은 1회 대회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첫 조로 나선 배선우(23)·이정은(21)이 일본 스즈키 아이·우에다 모모코 조에게 2홀을 남겨놓고 3홀 차로 패했다. 올해 한·일 상금왕 ‘자존심 대결’에서 스즈키가 웃었다. 김지현(26)·김해림(28)도 나리타 미스즈·히가 마미코 조에게 2홀 차로 무릎을 꿇었다. 고진영(22)·김자영(26)이 호리 고토네·류 리츠코에게 비겨 ‘0패’를 겨우 면했다. 오지현(21)·김지현(26)이 막판까지 분전했지만 후미카·니시야마 유카리에게 1홀 차로 패했다.

한국은 1라운드 ‘포볼’에서 4전 전승, 2라운드 싱글매치에서 8승을 쌓는 경기력을 뽐내고도 결승전에선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3·4위전에선 호주팀이 유럽팀을 5-3으로 꺾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2017-12-0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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