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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 암세포만 찾아 없에는 화합물 나왔다

전립선 암세포만 찾아 없에는 화합물 나왔다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17-11-29 14:41
업데이트 2017-11-2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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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 암세포만 찾아서 ‘원점타격’할 수 있는 화합물이 개발돼 민간에 기술이전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에 있는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
한국원자력연구원에 있는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전립선 암 진단과 치료를 위한 봄베신 유도체 화합물 제조기술을 바이오벤처 듀켐바이오에 기술이전했다고 29일 밝혔다. 봄베신은 전립선 암세포막에만 존재하는 단백질의 한 종류다.

원자력연구원 임재청 박사팀이 개발한 이번 화합물은 전립선 암세포의 단백질에 결합하는 화합물에 방사성동위원소인 루테튬(Lu)-177을 결합킨 것이다.

루테튬-177은 연구원에서 보유하고 있는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에서 생산한 것이다.

기존의 전립선암 치료용 항암제는 암세포 뿐만 아니라 정상세포에도 흡수돼 탈모나 구토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고령의 환자의 경우 치료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된 화합물을 이용하면 부작용 걱정 없이 빠르게 진단과 동시에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전립선암에 걸린 생쥐와 치료제를 투여한 전립선암 생쥐를 찍은 영상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전립선암에 걸린 생쥐와 치료제를 투여한 전립선암 생쥐를 찍은 영상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실제로 연구팀은 생쥐에게 전립선암을 유발시킨 뒤 이번에 개발된 약물을 주입해 본 결과 전립선암세포에만 정확하게 약물지 전달되는 것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었으며 전립선암 성장속도도 2배 이상 지연시키는 효과도 발견했다.

듀켐바이오에 기술이전을 함에 따라 본격적인 임상시험을 거쳐 실제 치료신약으로 만들어질 계획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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