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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검찰 조사받겠다” 입장 변화…검찰, 다음달 5일 소환 통보(종합)

최경환 “검찰 조사받겠다” 입장 변화…검찰, 다음달 5일 소환 통보(종합)

장은석 기자
입력 2017-11-28 22:49
업데이트 2017-11-28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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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검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는 뜻을 밝혔다.
심각한 최경환
심각한 최경환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수혐의로 검찰 수사를 앞둔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이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 생각에 잠겨 있다. 2017.11.24 연합뉴스
검찰은 다음달 5일 최 의원을 소환해 조사한다.

검찰 관계자는 “최 의원으로부터 다음달 5일 또는 6일로 소환 일정을 조정해 주면 검찰에 출석해 성실히 수사를 받겠다는 요청을 받았다”면서 “검찰은 이를 수용해 다음달 5일 오전 10시 피의자로 출석하도록 통보했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최 의원에게 이날 오전 10시 국정원 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최 의원은 앞서 공개적으로 밝힌 대로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

최 의원은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던 2014년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1억원을 건네받은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최 의원이 출석하지 않자 하루 뒤인 29일 오전 10시 출석하라고 다시 통보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최 의원이 2차 출석 요구까지 불응할 경우 검찰이 내달 9일 정기국회 종료 이후 체포영장 청구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형사소송법상 출석 요구에 정당한 사유 없이 응하지 않으면 법원에 체포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

그러나 최 의원이 검찰에 출석 의사를 밝히면서 대치 국면으로 가는 사태는 끝나게 됐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최 의원의 자진 출석 전환이 자유한국당 내에서 최 의원과 원유철·이우현 의원 등 수사 선상에 오른 친박계 정치인과 거리 두기를 하려는 흐름이 포착된 것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최 의원이 (검찰 소환에) 불응하고 안 하고는 의원 개인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당 차원에서 조율한 문제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국정원 특활비 5억원으로 비공개 여론조사를 한 혐의를 받는 같은 당 김재원 의원의 경우 최 의원과는 달리 비공개 소환을 조건으로 지난 27일 검찰에 출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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