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12월 4일 올해 가장 큰 ‘슈퍼문’ 뜬다

12월 4일 올해 가장 큰 ‘슈퍼문’ 뜬다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17-11-29 06:00
업데이트 2017-11-29 06: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3일 오후 중부지방 구름많고 눈비...슈퍼문 관측 어려울 수도

다음달 4일 올 들어 가장 크고 둥근 달, 일명 ‘슈퍼문’을 볼 수 있게 된다.
미국 워싱턴 DC 국회의사당 돔 꼭대기의 자유의 연신상 뒤로 슈퍼문이 떠있는 모습 AFP 연합뉴스
미국 워싱턴 DC 국회의사당 돔 꼭대기의 자유의 연신상 뒤로 슈퍼문이 떠있는 모습
AFP 연합뉴스
한국천문연구원은 “서울 기준으로 월요일인 4일 새벽 0시 47분에 올해 가장 크고 둥근달(望)을 볼 수 있다”고 29일 밝혔다.

서울 기준으로 3일 오후 5시 14분에 뜨는 이번 슈퍼문은 지난해 12월 13일 이후 1년여 만에 뜨는 것이다.

올들어 가장 작게 보인 보름달은 지난 6월 9일 저녁 10시 10분에 떴는데 4일에 뜨는 슈퍼문과 크기는 약 14%, 밝기는 30% 정도 차이를 보인다고 천문연은 설명했다.

슈퍼문은 1979년 미국 천문학자 리차드 노울이 처음 제안했으며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이 슈퍼문 때문이라는 주장이 알려지면서 관심된 천문현상이다.
오는 4일 뜨는 슈퍼문(2017.12.4)과 올해 뜬 가장 작은달(2017.6.9) 비교사진. 슈퍼문이 가장 작은 달보다 14% 더 커보이고 30% 정도 밝아보인다.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오는 4일 뜨는 슈퍼문(2017.12.4)과 올해 뜬 가장 작은달(2017.6.9) 비교사진. 슈퍼문이 가장 작은 달보다 14% 더 커보이고 30% 정도 밝아보인다.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슈퍼문 현상은 달이 지구 주위를 타원 궤도로 돌기 때문에 지구와 달 사이 거리가 가까울 경우 달이 커 보이고 멀면 작게 보이는 것이다.

12월 4일은 보름달이 뜨는 망이면서 달과 지구의 거리가 최소가 되는 날이다. 이날 지구와 달의 거리는 약 35만 7623km로 달과 지구의 평균 거리인 38만 4400km보다 3만 km 이상 가깝다.

가장 작게 보였던 지난 6월 9일은 평균 거리보다 2만km 이상 먼 40만 6399km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슈퍼문이 보이는 시기가 매년 그리고 매번 달라지는 이유는 달이 지구주변을 타원궤도로 돌며 가까워지거나 멀어지는 주기인 ‘근접월’은 27.56일이고 보름달에서 다음 보름달로 변하는 삭망월 주기는 29.5일이다. 이 때문에 보름달이면서 근지점에 도달해 슈퍼문이 되는 경우는 매번 달라지는 것이다.
슈퍼문이 생기는 원리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슈퍼문이 생기는 원리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천문연 관계자는 “달과 지구의 물리적 거리가 가까워져 슈퍼문이 뜨기는 하지만 달이 보이는데는 대기상태나 주관적 부분도 작용하기 때문에 육안으로 특별한 차이를 못 느끼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과천과학관도 다음달 3일을 ‘슈퍼문의 날’로 정하고 슈퍼문 관측 뿐만 아니라 달 관련 돔영상 상영, 월면구 만들기, 달시계 만들기, 이동식 투영기 체험 등으로 다양한 체험 및 관측행사를 연다. 자세한 내용은 과학관 홈페이지(www.sciencecenter.go.kr)를 참조하면 된다.

그러나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다음달 3일 오후에는 서울, 경기와 강원영서 지방은 구름이 많고 눈이나 비가 내리고 4일 새벽에도 구름이 많은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 때문에 슈퍼문을 보기 어려울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많이 본 뉴스

의료공백 해법, 지금 선택은?
심각한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강행하는 정부와 정책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를 시작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고 대화한다
정부가 전공의 처벌 절차부터 중단한다
의료계가 사직을 유예하고 대화에 나선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