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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로 불똥 튄 외상센터 예산···내년에 39억 삭감돼

국회로 불똥 튄 외상센터 예산···내년에 39억 삭감돼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17-11-24 18:16
업데이트 2017-11-24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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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150억원 더 깎아라”…여당 “올해 수준으로”

사경을 헤매던 북한 귀순 병사를 치료한 이국종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의 활약을 계기로 권역외상센터가 주목받는 가운데, 권역외상센터에 대한 내년 예산이 크게 깎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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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으로 옮겨지는 귀순 북한병사
병원으로 옮겨지는 귀순 북한병사 13일 오후 총상을 입고 귀순한 북한 병사가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에 헬기로 이송돼 곧바로 수술실로 옮겨지고 있다. 2017.11.13 [독자제공 = 연합뉴스]
24일 국회와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복지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 중증외상전문진료체계 구축 예산은 400억 4000만원으로 올해 439억 6000만원보다 8.9%가 깎인 39억 2000만원으로 책정됐다.

내년 예산이 깎인 것은 지난해 다 쓰지 못한 예산이 100억여원에 달하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이렇게 삭감된 금액마저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예산소위에서 더 삭감될 뻔했다가 겨우 원안을 유지했다.

보건복지위 예산소위에서 일부 야당 의원은 정부가 각 권역외상센터의 적자 발생에 대해 정확한 분석도 하지 않은 채 예산을 짰다며 이제 권역외상센터의 운영도 안정기에 접어든 만큼, 운영비 지원금 150억원을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의 이런 주장에 복지부는 “수용할 수 없다”고 강하게 거부했으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최소한 올해 수준으로 권역외상센터 예산을 증액해야 한다며 측면 지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국회 예결위에서 삭감된 권역외상센터의 내년 예산이 증액될지가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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