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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뱀 위장서 나온 거대 모니터 도마뱀

비단뱀 위장서 나온 거대 모니터 도마뱀

손진호 기자
입력 2017-11-23 10:27
업데이트 2017-11-2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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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보다 육중한 몸통을 가진 왕도마뱀을 삼킨 비단뱀이 발견돼 화제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은 지난 20일 태국 남부 사뭇 송끄람 주 타이란드의 한 가정집에서 발견된 대형 비단뱀 위장에서 모니터 도마뱀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거주자 우라이완 하수크(Uraiwan Konhasuk·43)는 집 뒤뜰에서 옷을 말리는 중 콘크리트 사이서 꿈틀거리는 비단뱀 한 마리를 발견했다. 5.2m 비단뱀의 몸속에는 굵직한 무엇인가가 들어있었다.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바닥 콘크리트를 망치로 부수자 땅 속 비단뱀은 송곳니를 드러내며 모습을 드러냈다. 결국 비단뱀은 5명의 구조대원들에 이끌려 포획된 후 트럭 위로 옮겨졌다.

놀라운 광경은 그때부터 시작됐다. 고통스러워 보이는 비단뱀이 자신이 삼킨 먹잇감을 천천히 게워내기 시작했다. 그것은 다름 아닌 몇 시간 전에 먹은 길이 1.5m, 무게 15kg의 왕도마뱀인 대형 모니터 도마뱀.

1시간여 동안 비단뱀과 씨름을 벌인 사왕 벤차이트(Sawang Benchait) 재단 자원 봉사자들은 포획한 비단뱀을 안전한 숲에 놓아주었으며 비단뱀이 게워낸 모니터 도마뱀은 안타깝게도 생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가정집 안주인 우라이완 하수크는 “뒤뜰에는 야생동물이 많이 있는 곳이지만 이렇게 큰 도마뱀을 먹은 비단뱀이 있을 줄은 몰랐다”며 “그것은 악몽이며 뱀이 다시는 돌아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영상= Viral Pres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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