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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장관 임명 “대기업 불공정 행위 뿌리 뽑겠다”

홍종학 장관 임명 “대기업 불공정 행위 뿌리 뽑겠다”

장은석 기자
입력 2017-11-21 16:37
업데이트 2017-11-2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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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신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1일 취임하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더불어 발전하는 상생협력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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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 초대 장관 취임
중소벤처기업부 초대 장관 취임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초대 장관이 21일 대전 정부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직원들에게 인사말하고 있다. 2017.11.21 연합뉴스
홍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앞으로의 중소기업 정책 기조에 대해 “대기업의 기술탈취나, 납품단가의 일방적 인하 등 불공정행위는 반드시 뿌리 뽑고, 사전 감시와 사후 처벌을 강화하는 등 촘촘한 감시를 통해 구조적으로 근절 체계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더불어 발전하는 상생협력 환경을 조성하고 중소기업이 노력한 성과가 매출과 소득 증대로 이어지도록 성과공유·협력이익 배분 등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소상공인, 자영업자, 중소기업, 벤처기업의 대변인이자 진정한 수호천사가 되겠다”며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우려하는 정책에 대해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며 보완대책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기술혁신형 창업과 제2의 벤처 붐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창업 단계에서 누구나 자신의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도록 혁신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벤처확인제도를 시장 친화적으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모험적 벤처펀드 확대, 민간자금 및 연기금·기관 투자자의 벤처투자 유도, 대기업의 중소·벤처기업 인수합병(M&A) 유인책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소상공인·자영업자와 전통시장의 자생력을 강화해 민생경제에 활력을 높이겠다”며 “임차상인의 권리와 골목상권을 보호할 획기적인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영세 자영업자의 카드수수료를 지속해서 인하하고 새로운 결제제도를 도입해 카드수수료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온누리 상품권 활성화, 소상공인 전용 카드제 도입 등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이와 함께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 행정을 실현하겠다”며 ‘중소기업 지원사업 통합관리시스템’, ‘중소기업 정책·조정기구’, ‘중소기업 지원기관 간 상시 논의기구’ 등을 통해 정책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화와 기술진보라는 높은 파고를 이겨내려면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 간 상생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대·중소기업 간 상생을 위한 혁신이 꺼져가는 성장 엔진에 희망의 불씨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 경제가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하려면 정부의 정책부터 중소기업 중심으로 대전환하고 일자리와 소득주도·공정경제·혁신성장의 세 축을 중심으로 성장전략이 잘 맞물려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문재인 정부의 아이콘으로 탄생한 중기부가 정식 출범이 다소 늦어지긴 했지만 새 정부의 중심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매일 혁신을 거듭하는, 벤처 정신을 구현하는 부서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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