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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10년 만의 ‘미드필더 MVP’

이재성, 10년 만의 ‘미드필더 MVP’

임병선 기자
입력 2017-11-20 22:44
업데이트 2017-11-20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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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2017 대상 시상식

8골 10도움… 전북 우승 공신
신인왕 김민재·감독상 최강희
故 조진호 감독은 특별공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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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미드필더 이재성이 20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2017 대상 시상식에서 9년 연속 공격수가 차지했던 전례를 깨고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연합뉴스
전북 미드필더 이재성이 20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2017 대상 시상식에서 9년 연속 공격수가 차지했던 전례를 깨고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연합뉴스
미드필더 이재성(25·전북)이 9년 동안 이어진 공격수 최우수선수(MVP) 독식을 저지했다.

이재성은 20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2017 대상 시상식에서 클래식(1부 리그) MVP로 선정돼 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 투표 결과 118표 가운데 69표를 얻어 수원 공격수 조나탄(49표)과 강원 공격수 이근호(15표)를 따돌렸다. 미드필더가 MVP에 오른 건 2007년 포항 소속 따바레즈 이후 10년 만이다.

이재성은 정규리그 28경기에 출전해 8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전북의 우승을 이끌었다. 22골로 득점왕을 차지한 조나탄은 챌린지(2부 리그) 소속이던 2015년 정규리그 MVP에 이어 프로 출범 후 처음으로 1부와 2부 MVP 석권을 노렸지만 이재성의 ‘우승 프리미엄’에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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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플레이어상에 김민재 연합뉴스
영플레이어상에 김민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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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상에 전북현대 최강희 감독 연합뉴스
감독상에 전북현대 최강희 감독
연합뉴스
최고의 신인에게 주는 영플레이어상은 전북 수비수 김민재(21)에게 돌아갔다. 그는 133표 가운데 90%인 120표를 얻어 황현수(10표·서울)와 이영재(3표·울산)를 압도했다. 리그 최초로 통산 200승을 일군 최강희 전북 감독이 감독상을 받았다.

챌린지에서는 경남FC 공격수 말컹이 22골로 득점왕에 오르며 베스트 11 공격수와 리그 MVP까지 3관왕에 올랐다. 김종부 경남 감독이 챌린지 감독상을 차지했다.

또 지난달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조진호 전 부산 감독에게 특별공로상이 수여됐다. 아들 한민군이 대신 받았다. 서울 이랜드 15세 이하 팀에서 선수의 꿈을 키우고 있는 한민군은 “아버지께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빠 사랑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권오갑(현대중공업 부회장)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는 한민군을 위해 “학비 전액을 마련하도록 하고 현대중공업에 입사할 수 있도록 힘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7-11-21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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