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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김원석, SNS 메시지 논란 확산…연고지·감독대행·치어리더 등 비하 논란

한화이글스 김원석, SNS 메시지 논란 확산…연고지·감독대행·치어리더 등 비하 논란

장은석 기자
입력 2017-11-20 14:55
업데이트 2017-11-2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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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소속 외야수 김원석(28)이 팬과 나눈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로 추정되는 캡처본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유출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한화 이글스 외야수 김원석
한화 이글스 외야수 김원석 연합뉴스
김원석이 한화 연고지인 대전 등 충청도와 이상군 전 감독대행, 팀 치어리더 등을 비하하고 문재인 대통령도 조롱했다는 것이 논란의 핵심이다.

지난 19일 SBS 팟캐스트 골라듣는뉴스룸 ‘뭐니볼’도 김원석 선수의 이와 같은 SNS 논란에 대해 다뤘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김원석의 SNS 메신저와 관련된 논란은 10월 초 디씨인사이드 한화 이글스 갤러리를 통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한 유저가 김 선수와 팬 A씨와의 대화 내용이라고 주장하면서 이상군 전 한화 이글스 감독대행에 대한 비하 발언이 담긴 캡처를 올렸다.

당시에는 팬들이 경솔한 발언이라고 지적했지만, 개인적인 대화인 만큼 이해할 수 있다는 반응도 나왔다. 일반적인 직장인이라고 생각하면 직장 상사에 대한 비판은 어느 정도 이해할 수도 있다는 논리다.

하지만 이후 2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익명의 팬이 야구 관련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다수의 대화 캡처본을 계속해서 올리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한 팬이 공개한 김원석의 인스타그램 DM 캡처
한 팬이 공개한 김원석의 인스타그램 DM 캡처 출처=디시인사이드 화면 캡처
공개된 캡처본 중에는 특정 지역을 비하하고, 팬과 치어리더의 외모를 비하하는 내용 등도 있었다.

한화 이글스 치어리더에게 “X같이 생겼다”며 “하트할 때마다 어깨를 오함마(해머)로 쳐 내려 앉히고 싶다”고 팬과의 메시지 중 발언으로 추정되는 캡처본도 올라왔다.

한화 이글스의 연고지인 대전(충청)의 “지역 컬러”를 언급하며 “멍청도”라고 비하하고, 자신의 팬아트를 그려준 팬을 가리켜 “몬생겨써(못생겼어)”라고 외모를 품평하는 등의 내용이 계속해서 김원석의 대화 내용이라고 주장하는 캡처본이 올라왔다.
한 팬이 공개한 김원석의 인스타그램 DM 캡처
한 팬이 공개한 김원석의 인스타그램 DM 캡처 출처=디시인사이드 화면 캡처
지난 19일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전태일 열사를 조롱하는 발언이 담긴 대화 캡처까지 나왔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김원석 측은 아직까지 유포되고 있는 캡처본들이 허위로 날조된 것이라고 밝히지 않았다.

반면 캡처본을 온라인에 유포하고 있는 팬이 김원석이 자신에게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통해 보내온 친필 사과문을 올렸다.

김원석은 2012년 한화에 투수로 입단했지만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야수로 전향했고, 결국 방출됐다. 이후 군 생활을 마치고 독립구단 연천 미라클에서 다시 야구를 시작해 실력을 인정받아 한화 이글스에 재입단했다. 올해 봄 시범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 시즌 초반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면서 한화의 기대주로 인정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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