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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맨 별명 좋아…메이저 정상 오를 것”

“아이스맨 별명 좋아…메이저 정상 오를 것”

최병규 기자
입력 2017-11-13 22:34
업데이트 2017-11-13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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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P 우승 정현 금의환향

“메이저 우승 같은 큰 그림은 아직은 이르지만 조금씩 그려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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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일정을 모두 마치고 13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정현이 환한 표정으로 환영 나온 팬들과 테니스 관계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올 시즌 일정을 모두 마치고 13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정현이 환한 표정으로 환영 나온 팬들과 테니스 관계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선수로는 이형택 이후 14년 10개월 만에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정상에 선 정현(21)이 13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정현은 지난 12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ATP 투어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에서 우승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 최연소 투어 우승. 그는 “이 대회 우승을 통해 많은 경험을 했다”면서 “올 한 해 좋은 때도 있었고 힘든 기억도 있었는데, 역시 메이저 대회 3회전, 투어 4강까지 갔을 때가 기억에 남는다. 부상으로 몇 달 쉰 것은 아쉽지만 잘 마무리된 시즌이라 평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대회를 통해 ‘교수님’이라는 별명이 생긴 것에 대해 정현은 “안경을 쓴 선수가 드문 데다 침착하게 경기를 한다고 해서 생긴 별명인데 마음에 든다”면서 “또 ‘아이스맨’이라는 별명도 좋은 의미로 생긴 별명이라서 좋다”고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내년 시즌 목표에 대해 “지금은 일단 쉬고 싶고, 무엇보다 올해보다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말한 정현은 “모든 면이 아직 부족하다. 서브도 더 예리해져야 하고 정신력이나 체력도 마찬가지”라고 몸을 낮췄다.

이번 대회에 역전승이 많아 정신적으로 강하다는 평에 대해 테니스 선수 출신인 박성희 교수의 공으로 돌린 정현은 “이형택 선배님의 최고 랭킹 36위를 내년에 깰 것이라 장담하기는 어렵지만 조금씩 가까워져 가는 느낌이다. 메이저 정상에도 차근차근 걸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7-11-14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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