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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노조, 제한적 업무복귀 불가피…“예능ㆍ드라마부터 정상화”

MBC노조, 제한적 업무복귀 불가피…“예능ㆍ드라마부터 정상화”

신성은 기자
입력 2017-11-13 17:26
업데이트 2017-11-1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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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ㆍ시사프로그램은 당분간 파행 이어질 듯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가 김장겸 사장 해임안을 의결하고 노조가 제한적 업무복귀 방침을 밝힘에 따라 드라마와 예능을 중심으로 순차적인 방송 정상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이하 노조)는 13일 공식성명에서 파업 중단 시점을 이제 논의하겠지만 “현재의 적폐 경영진 체제에서 제한적으로 업무에 복귀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밝혔다.

노조 측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내일 파업을 정리하는 집회를 하고 오는 15일부터 복귀하겠다”면서도 “김 사장은 해임됐지만 현 경영진이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에 파업은 풀지만, 제작거부 상태로 전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프로그램의 경우 드라마·예능과 보도·시사 부문의 상황이 서로 다르다는 게 노조의 설명이다.

노조 관계자는 준비과정을 거쳐 드라마와 예능은 순차적으로 정상화하고, 뉴스와 시사프로그램은 파행 방송을 당분간 이어갈 것이라는 게 기본적인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일부 예능 프로그램은 파업 중단 후 업무복귀를 위한 섭외와 스케줄 조정 등 사전준비 작업을 이미 진행 중이었다”며 “그러나 프로그램별 방송 재개 일자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MBC는 지난 9월 4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했으며 이후 ‘무한도전’, ‘나 혼자 산다’, ‘라디오 스타’ 등 주요 예능 프로그램을 결방해왔다. 드라마도 ‘20세기 소년소녀’의 첫 방송 일자가 늦어지는 등 일부 파행이 있었으며 보도·시사 프로그램도 단축 방송하거나 결방해왔다.

한편, 대부분의 시간을 음악 특집 프로그램으로 대체 중인 라디오의 경우 다음주 초부터 방송이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관계자는 “‘신동호의 시선집중’을 제외한 대부분 프로그램이 다음주 초, 이르면 그보다 일찍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며 “자세한 일정은 금주 내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노조는 오는 14일 오후 2시 간담회를 열어 노조 활동과 방송 프로그램 재개 계획 등을 자세히 밝힐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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