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판을 타고(윤고은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집 마당에 묻힌 유해 폐기물과 불길한 동거를 하게 된 유나는 책임감은 없고 말만 무성한 어른들의 세계를 목도하며 자신만의 ‘해적판’을 써나간다. 227쪽. 1만 2000원.
유령의 자연사(로저 클라크 지음, 김빛나 옮김, 글항아리 펴냄) 인류의 가장 오랜 오락인 유령 현상의 전말을 생생하게 소개하는 동시에 시대와 문화에 따라 이에 대한 담론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좇는다. 440쪽. 1만 8000원.
2017-11-11 1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