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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 “트럼프, 활력 넘치고 솔직하지만 독선적”

중국인들 “트럼프, 활력 넘치고 솔직하지만 독선적”

입력 2017-11-08 14:49
업데이트 2017-11-08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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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보다 딸 이방카가 더 인기

중국을 방문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중국 사람들은 “활기차지만 독선적”이라는 평을 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8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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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8일 국회에서 연설을 하기 위해 본회의장으로 입장한 뒤 박수를 치고있다. 2017. 11. 08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8일 국회에서 연설을 하기 위해 본회의장으로 입장한 뒤 박수를 치고있다.
2017. 11. 08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금융 분석 업무를 하는 페이 당양(43) 씨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보다 더 솔직해 보이며 자존심이 대단히 강한 것 같다”면서 “다소 독선적이고 남의 기분을 배려하지 않는다는 느낌이 든다”고 평가했다.

페이씨는 “미국 상황은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를 지켜보는 것 같다”며 “솔직히 강 건너 불구경 하는 느낌이어서 미국의 혼란이 커지고 극적인 상황이 일어날 수록 더 재미있어진다”고 말했다.

교사 출신인 둥셩(64)씨는 “71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활력과 에너지가 넘치며 새로운 도전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지는 것을 싫어한다는 점에서 정신적 나이는 훨씬 적을 것”이라며 긍정적 평가를 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친기업, 친부자 정책에 대한 비판도 있었다.

공무원 쑨청씨는 ““전임 오바마 대통령과 달리 부자들만을 위한 정책을 펴는 것으로 보이며 대외 정책도 매우 불안정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승리로 민주주의는 ‘형식상의 민주주의’로 전락했고,그의 정책은 중국에 커다란 도전을 던져줬다”고 비판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큰 딸 이방카는 중국에서 큰 인기를 누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옌 씨는 “정치에는 큰 관심이 없지만 이방카는 중국과 일본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아름답고 연설을 잘하며 정치에서도 능숙하게 영향력을 발휘한다”고 평가했다.

패션계에서 일하는 천신잉 씨도 “이방카는 여신과 같으며 부유한 집안에서 훌륭한 교육을 받고 자라난 귀족 같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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