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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손자’ 이정후 “아버지께서 태극마크 자부심 강조”

‘바람의 손자’ 이정후 “아버지께서 태극마크 자부심 강조”

신성은 기자
입력 2017-11-05 16:52
업데이트 2017-11-0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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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2017(APBC 2017)’에 참가하는 야구 국가대표팀 공식 훈련에서 대표팀에 부자지간이 코치와 선수로 함께 합류한 이종범 코치와 이종후 선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2017(APBC 2017)’에 참가하는 야구 국가대표팀 공식 훈련에서 대표팀에 부자지간이 코치와 선수로 함께 합류한 이종범 코치와 이종후 선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버지께서 국가대표로서 자부심을 느끼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오는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개막하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출전하는 이정후(19·넥센 히어로즈)가 지도자로 만난 아버지 이종범(46) 외야·주루 코치에게서 들은 조언이다.

이정후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대표팀 첫 훈련을 앞두고 선동열 감독, 주장 구자욱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나이가 어린데도 감독님이 뽑아주셨다. 열심히 해야 한다. 일본에 가서 잘하고 돌아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의 아들이라는 후광을 등에 업고 올해 프로에 데뷔한 이정후는 자신의 실력으로 이름 석 자를 알렸다.

그는 올해 고졸 신인 타격과 관련한 수많은 기록을 갈아치웠다.

시범경기 때부터 맹타를 휘둘러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라는 말을 듣기 시작하더니, 주전 외야수를 꿰차 타율 0.324를 때리며 144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역대 첫 고졸 신인 전 경기 출전이다.

신인 역대 최다 안타(179개), 최다 득점(111점) 모두 이정후가 올해 새로 쓴 기록이다.

그렇게 이정후는 자신의 힘으로 APBC 최종 25인 엔트리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 소속팀에서 톱타자로 활약한 이정후는 대표팀에서도 ‘공격 첨병’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전날 대표팀 첫 소집에서 아버지와 대면한 그는 “아버지께서 국가대표의 자부심을 느끼라는 말을 해주셨다”며 “경기장에서나 일상생활에서나 나라를 대표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표팀은 13일까지 잠실구장과 고척 스카이돔에서 훈련한다.

넥센 히어로즈와 2차례 연습경기(8, 10일), 경찰청(12일)과 연습경기를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국내 훈련과 연습 경기를 마친 대표팀은 오는 14일 김포공항을 통해 경기가 열리는 일본 도쿄로 향한다.

대표팀은 16일 저녁 7시 도쿄돔에서 일본과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17일 대만과 두 번째 예선전을 치른다.

예선 1위 또는 2위에 오를 경우 18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9일 오후 6시 도쿄돔에서 결승전을 벌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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