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의 원작 소설을 한 폭의 한국화처럼 스크린에 옮긴 ‘남한산성’이 한국영화평론가협회가 주관하는 영화상(영평상)에서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영화평론가협회는 ‘남한산성’을 제37회 영평상의 최우수작품상·감독상·촬영상·음악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남우주연상은 ‘불한당’, ‘살인자의 기억법’에서 열연한 설경구, 여우주연상은 ‘아이 캔 스피크’의 나문희로 결정됐다. 남우조연상은 ‘택시운전사’의 유해진, 여우조연상은 ‘불한당’의 전혜진에게 돌아갔다. 신인 남우상은 ‘청년경찰’의 박서준, 신인 여우상은 ‘박열’의 최희서가 각각 받는다. 공로영화인상은 한국 영화 발전에 힘쓴 전조명 촬영감독이 수상한다. 국제영화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은 글로벌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 망을 통해 전 세계에 선보이며 화제를 모은 영화 ‘옥자’의 봉준호 감독이 받게 됐다.

한편 영평상 시상식은 다음달 9일 서울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인기기사
인기 클릭
Weekly Best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