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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관 “저희 4명이 ‘환장스틱4’라고요? KS선 다를 것”

유희관 “저희 4명이 ‘환장스틱4’라고요? KS선 다를 것”

입력 2017-10-24 16:42
업데이트 2017-10-2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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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4’를 요즘에는 ‘환장스틱4’, ‘테러블4’로 부르더라고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좌완 선발투수 유희관의 입담은 명불허전이었다.

구수한 입담으로 미디어데이 단골손님이 된 유희관은 24일 오후 광주 전남대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미디어데이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플레이오프에서 극도로 부진한 ‘판타스틱4’를 언급했다.

그는 “플레이오프 4차전이 끝나고 4명 다 같이 사우나에서 웃으며 탕에 들어갔다”며 “4명 모두 플레이오프 부진을 특별히 신경 쓰지 않는다. 한국시리즈에서는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판타스틱4’는 두산의 선발투수인 더스틴 니퍼트, 장원준, 마이클 보우덴, 유희관을 일컫는 수식어다.

이들은 지난해 완벽에 가까운 피칭으로 KBO리그 마운드 역사를 새로 쓰며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올해 정규시즌에서는 지난해에 못 미쳤고, NC 다이노스와 치른 플레이오프에서는 완전히 무너졌다.

니퍼트(5⅓이닝 8피안타 6실점 5자책), 장원준(5⅓이닝 10피안타 6실점 5자책), 보우덴(3이닝 6피안타 3실점), 유희관(4⅔이닝 10피안타 4실점) 모두 조기 강판 수모를 당했다.

믿었던 ‘판타스틱4’의 수난에도 두산은 타자들의 막강한 화력에 힘입어 NC를 3승 1패로 제압하고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두산이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4차전에 선발 등판했던 유희관은 “내가 5회까지 던져서 승리투수가 됐으면 주가가 올랐을 텐데 아쉽다. 3명은 무너졌지만 나 혼자라도 잘 던지면 좋지 않으냐”고 농담한 뒤 “결국에는 ‘유희관 너마저’ 소리를 들었다”며 껄껄 웃었다.

팬들이 모인 가운데 생중계된 공식 미디어데이 행사에서도 입심을 숨기지 않았다.

유희관은 “‘판타스틱4’ 영화가 작년에 대박이 터졌지만, 후속작은 기대에 못 미쳤다”며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시즌 3’가 준비돼 있다. 커밍 순!(Coming soon!)”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한국시리즈 1차전은 25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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