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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하반기 채용서 모든 스펙 배제…“직무수행 역량만 평가”

롯데, 하반기 채용서 모든 스펙 배제…“직무수행 역량만 평가”

입력 2017-10-24 10:41
업데이트 2017-10-2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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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그룹 본사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그룹 본사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롯데그룹이 하반기 채용에서 모든 스펙을 배제하고 직무수행 역량만으로 인재를 선발하기로 했다.

롯데는 직무수행 능력과 창의성을 보유한 우수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2017년도 하반기 ‘롯데 스펙태클 채용’ 공고를 내고 다음달 3∼16일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서 접수를 한다고 24일 밝혔다.

채용에 참여하는 회사는 롯데칠성음료, 롯데백화점, 코리아세븐, 롯데건설, 롯데시네마, 롯데정보통신 등 15개 계열사다. 채용 인원은 공채와 인턴을 포함 100여 명이다.

2015년부터 진행된 ‘롯데 스펙태클 채용’은 ‘화려한 볼거리’(Spectacle)라는 뜻과 ‘무분별한 스펙 쌓기에 태클을 건다’(Spec-tackle)라는 뜻의 중의적 의미를 가진 롯데 고유의 블라인드 채용 전형이다.

학벌이나 스펙 중심의 서류 전형에서 벗어나 지원자의 직무수행 능력과 역량만을 평가해 인재를 선발한다.

롯데는 올해 하반기 스펙태클 채용에 보다 진화한 방식을 도입한다.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서류전형 평가를 하는 제출과제에 이름, 학교 등 지원자가 자신의 스펙을 특정시킬 수 있는 사항을 기재하면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

서류전형 심사를 할 때에도 지원자 이름을 블라인드 번호로 변환해 평가자에게 제공하는 등 지원자 정보 노출을 최소화한다.

서류접수를 할 때 이름, 이메일, 연락처 등 기본적인 인적사항만을 기재하도록 한다. 첨부문서 형태의 제출과제로 평가한다.

제출과제는 지원한 회사·직무와 관련한 주제 기획서 또는 제안서 등의 형식이다. 지원 주제를 알려면 채용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롯데는 서류전형 주제를 고도화해 ‘미래형 인재’ 선발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에 따라 4차 산업혁명 관련 현업 적용 방안(캐논코리아비즈니스 솔루션), 1인 가구 증가를 반영한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브랜딩 제안(코리아세븐), 욜로(YOLO) 문화에 맞는 여행 패키지 상품 제안(롯데JTB), 디지털마케팅 캠페인 전략(롯데칠성음료) 등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주제를 채용 과제로 대거 채택했다.

전형 절차는 서류접수→L-TAB(조직적합도 검사)→면접전형」순으로 진행된다. 12월 면접 합격자를 발표한다.

롯데는 최근 블라인드 채용에 사회적 관심이 증대된 점을 고려해 ‘스펙태클 전형 설명회’도 처음 진행한다.

다음 달 9일 건국대 법학관에서 열릴 채용설명회에서는 스펙태클 전형 일정과 내용, 채용절차 등 소개부터 스펙태클 채용으로 입사한 선배사원의 입사성공기, 선배사원과의 밀착 멘토링까지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롯데 관계자는 “롯데 스펙태클 채용은 편견이 개입될 수 있는 일체의 정보 없이 오직 지원자의 역량만을 평가해 선발하는 대표적인 블라인드 채용 전형”이라며 “스펙태클 채용 전형을 대표 채용 브랜드로 키워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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