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아이들을 위해”… 대만서 날아온 선물
“아이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면 좋겠어요.”19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감독관인 남편을 따라 울산에 살았던 대만인 바이올렛 우(49)가 최근 가정 형편이 어려운 울산지역 초·중·고교생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500만원어치의 겨울용 후드 티셔츠 200여점을 현대중공업에 보내왔다.
대만인 바이올렛 우
2008년부터는 고아원 후원회 회장을 맡아 울산양육원생들을 위한 자선 바자회 및 크리스마스 파티를 개최하는 등 열정적으로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했다. 2010년에는 울산시로부터 명예시민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바이올렛 우는 “울산에서 지낸 날들은 인생에서 제일 행복한 시절이었다. 작은 선물이지만 아이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 데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티셔츠에 동봉했다고 한다. 현대중공업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울산지역본부에 바이올렛 우가 보내온 의류를 기탁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2017-10-20 2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