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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정 소속 법무법인 직원 38명 내츄럴엔도텍에 투자”

“이유정 소속 법무법인 직원 38명 내츄럴엔도텍에 투자”

입력 2017-10-17 15:59
업데이트 2017-10-1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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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욱 의원 주장…금감원장 “필요하면 직원들 조사할 것”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17일 이유정 전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주식거래 의혹 조사 과정에서 이 전 후보자가 소속된 법무법인 ‘원’ 직원들도 필요하면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이날 금감원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바른정당 지상욱 의원이 이 전 후보자 소속 법무법인 구성원들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하자 “연계 관계가 나타나 필요하다면 법무법인 직원들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 의원은 국감에서 “이 전 후보자가 투자해 차익을 남긴 내츄럴엔도텍에는 법무법인 구성원 48명 중 38명이 투자했고 미래컴퍼니에는 8명이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조사를 촉구했다.

내츄럴엔도텍은 해당 법무법인의 사건 의뢰인이며, 이 전 후보자는 법무법인 대표에게서 내츄럴엔도텍이 상장 가능성이 있다는 추천을 받고 주식을 매입했다가 수억원의 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지 의원은 “금감원이 이 전 후보자 조사를 위해 계좌만 들여다보고 있을 뿐 조사를 제대로 하고 있지 않다”며 “세무서에서 매매계약서만 받아 들여다보면 되는데 조사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최 원장은 “가능한 한 신속하게 조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지 의원은 같은 당 오신환 의원이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에 조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냈지만 금융위가 사건을 금감원에 이첩한 것도 질타했다.

지 의원은 “자조단은 압수수색, 디지털포렌식 조사 등을 할 수 있지만 금감원은 안 되는데 중요한 사안을 금융위가 직접 조사하지 않고 넘겼다”고 지적했다.

이날 국감에 출석한 최유삼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장은 “금융위는 주로 대기업 관련 사안이나 다수자 연루 사안, 신종범죄 등을 위주로 조사한다”며 “통상적인 사건으로 판단해 금감원에 이첩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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