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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 중소기업 가라면서 임금은 대기업의 절반 수준

청년들 중소기업 가라면서 임금은 대기업의 절반 수준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17-10-15 10:25
업데이트 2017-10-1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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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분야 대-중소기업 임금격차 가장 커
이채익 의원 국감 자료

청년들에게 눈높이 낮춰 중소기업에도 취업하라고 하면서 임금 수준은 대기업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 드러났다.
지난 9월 ‘2017 대한민국 청년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사람들이 이력서를 작성하고 있다. 2017.9.14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지난 9월 ‘2017 대한민국 청년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사람들이 이력서를 작성하고 있다. 2017.9.14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1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이채익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6년 전체 중소기업의 세금공제 전 월평균 상용임금 총액은 322만 7904원으로 대기업 513만569원의 62.9%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통계는 임금 통계가 쉽지 않은 임시직과 일용직 근로자는 제외했다.

연도별 대기업 대비 중소기업 임금 비율은 2012년 64.1%, 2013년 64.1%, 2014년 62.3%, 2015년 62%로 5년째 60%대 초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또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이 대기업과 임금차이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제조업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건설업 분야 중소기업 월평균 임금총액은 302만 1208원으로 대기업(586만8천544원)과 비교해 51.5%인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의 경우 중소기업의 대기업 대비 임금 비중은 2012년 71.7%에서 지난해 64.2%로 떨어졌으며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도 2012년 76.7%에서 지난해 70.2%로 하락했다.

반면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은 중소기업의 임금 236만 5014원으로 대기업의 189만 3034원으로 오히려 더 많았다.

이채익 의원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심각한 임금 격차는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근로 의욕을 꺾고 소득 양극화를 심화시켜 경제 및 사회 발전을 지연시킨다”며 “임금 격차 해소에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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