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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백악관 비서실장 “외교예산 늘려야…안그러면 총알 더 사게돼”

美백악관 비서실장 “외교예산 늘려야…안그러면 총알 더 사게돼”

입력 2017-10-13 12:53
업데이트 2017-10-13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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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사령관 출신 켈리 “군은 옵션이자 억지 요인” 안보현안 외교해법 강조

존 켈리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이 12일(현지시간) “밤낮으로 외교노력을 하는 위대한 국무부가 있다는 게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미 남부사령관 출신인 켈리 비서실장은 이날 백악관에서 깜짝 브리핑하면서 ‘미국이 직면한 어떤 이슈가 당신을 밤에도 깨어있도록 하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그는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나는 군인 시절 아주 여러 차례 ‘국무부에 적절히 예산이 지급되지 않으면 우리는 총알을 더욱 많이 사게 된다’는 말을 하곤 했다”고 소개했다.

또 “우리는 사태가 군사적으로 바뀌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그것은 항상 옵션”이라며 “우리 군대에 관한 위대한 점은 그것이 전 세계에서 진짜 억지 요인이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포스트(WP)는 외교에 돈을 쓰지 않으면 전쟁에 돈을 써야 한다는 취지의 켈리 비서실장의 경구가 경고적 성격을 띠고 있다며 “전쟁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문제의 외교적 해법을 찾기 위해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WP는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과거 대통령이 했던 만큼 국무부에 예산과 인력 등의 자원을 투자하지 않는다”며 “동시에 트럼프는 정말 총알을 사는데 더 많은 돈을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켈리 비서실장은 국무부의 노력을 신뢰하고 군의 힘은 필요한 경우 전개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무심코 많은 미국인이 공유한 우려, 즉 트럼프 행정부가 국무부의 노력보다는 군의 힘을 선호한다는 우려에 불씨를 지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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