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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바른정당 중진 의원들, ‘보수대통합 추진위’ 구성 본격화

한국당·바른정당 중진 의원들, ‘보수대통합 추진위’ 구성 본격화

장은석 기자
입력 2017-10-11 22:16
업데이트 2017-10-1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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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소속 중진 의원들이 양당의 합당을 넘어 보수 세력을 대결집하기 위한 ‘보수대통합 추진위원회’(통추위) 구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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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넥타이와 파란 넥타이
빨간 넥타이와 파란 넥타이 자유한국당 이철우 의원(왼쪽 두번째)과 바른정당 김영우 최고위원이 1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3선 의원들이 주축이 된 보수대통합 추진 모임에서 악수하고 있다. 2017.10.11 연합뉴스
이철우 한국당 의원은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양당 3선 의원 모임을 마치고 “보수세력이 흩어진 데 대해 국민이 불안해하고 있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며 “보수대통합 추진위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추진위 출범 시점을 구체적으로 못 박지는 않았다. 일단 실무추진단부터 꾸려서 물밑 작업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 의원은 “추진위원 명단을 이번 주 금요일 최고위원회 회의 때 당에 공식 보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과 함께 이 모임을 공동주도한 김영우 바른정당 의원도 “지도부에 정식으로 대통합 실무추진단을 구성하자는 안건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통추위는 두 보수야당을 포함해 외곽 보수세력도 한 데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김 의원은 “당 밖의 보수세력도 함께 통합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이라는 인식을 공유했다”며 “외부에 문호를 열기 위한 방안도 만드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날 모임 직후 황영철 의원과 함께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에게 추진위 구성과 관련된 사항을 보고했고, 주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결정하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한국당이 이번 주 금요일 추진위원을 구성하면 바른정당에서도 주말 사이 의원총회나 최고위원회의 등을 열어 관련 안건을 논의의 테이블에 올릴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바른정당의 경우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자강파 의원들이 이런 통추위 움직임을 개인적 일탈로 규정하고 있어 일각에서는 결국 통합파의 개별 탈당과 부분통합 수순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날 모임에는 한국당 11명, 바른정당 4명 등 총 15명의 3선 의원이 참석했다.

이는 앞서 지난달 27일 열린 1차 모임 때보다 3명이 늘어난 것이다.

통추위 대변인은 황영철 의원이 맡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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