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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34만’ 아이슬란드, 첫 월드컵 본선행…세르비아도 합류

‘인구 34만’ 아이슬란드, 첫 월드컵 본선행…세르비아도 합류

입력 2017-10-10 09:33
업데이트 2017-10-1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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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월드컵 유럽예선서 코소보 2-0 제압…I조 1위로 본선 직행에버턴 골잡이 시구르드손 1골 1도움으로 아이슬란드 승리에 앞장세르비아, 조지아 1-0으로 꺾고 8년 만에 월드컵 진출

인구 34만 명의 작은 나라 아이슬란드가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을 1위로 통과하며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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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아이슬란드 축구 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을 1위로 통과해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오르자 선수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아이슬란드 축구 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을 1위로 통과해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오르자 선수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또 세르비아도 G조에서 1위를 차지하며 통산 12번째로 본선행 무대를 밟게 됐다.

아이슬란드는 10일(한국시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의 라우가르달스볼루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유럽예선 I조 10차전 홈경기에서 한 골에 도움 1개를 기록한 길피 시구르드손의 활약을 앞세워 코소보를 2-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7승 1무 2패(승점 22)를 기록한 아이슬란드는 크로아티아(승점 20)를 제치고 조 1위를 확정하며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아이슬란드에 밀린 크로아티아는 이날 우크라이나에 2-0으로 승리하며 조 2위로 플레이오프에 나가게 됐다.

아이슬란드의 월드컵 본선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토의 80%가량이 빙하와 호수 등으로 이뤄진 아이슬란드는 지난해 프랑스에서 열린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에 처음 출전해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8강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추운 날씨 때문에 1년 중 8개월은 바깥에서 공을 차기 어려워 실내 축구가 활성화된 아이슬란드는 에베턴 소속의 시구르드손을 비롯한 20대의 ‘인도어 키즈’가 유로 2016에서 보여준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마침내 사상 첫 본선행 꿈을 이뤘다.

앞서 9차전 홈경기에서 ‘난적’ 터키를 3-0으로 완파하며 러시아행 가능성을 밝힌 아이슬란드는 마지막 상대가 1무 8패의 조 최하위 코소보여서 무난한 승리가 점쳐졌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인 아이슬란드는 FIFA 랭킹 184위인 최약체 코소보를 맞아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었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올해 여름 이적시장 때 에버턴이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인 4천500만 파운드(약 660억원)를 기록하며 스완지시티에서 영입한 골잡이 시구르드손이었다.

시구르드손은 전반 40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코소보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아이슬란드는 후반 23분 시구르드손의 패스를 받은 요한 구드문드손이 한 골을 추가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G조에선 세르비아가 본선 직행 티켓의 주인이 됐다.

세르비아는 조지아와의 유럽예선 G조 최종 10차전에서 후반 29분 알렉산다 프리요비치가 알렉산다 미트로비치의 패스를 받아 결승골을 꽂아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6승 3무 1패(승점 21)가 된 세르비아는 아일랜드(승점 19)를 제치고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8년 만이자 통산 12번째로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아일랜드에 0-1로 덜미를 잡힌 웨일스(승점 16)는 60년 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 도전이 무산됐다.

유럽예선은 9개 조로 나눠 조 1위에 본선에 직행하고, 2위 상위 8개국이 플레이오프를 거쳐 승자가 본선에 합류한다.

지금까지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나라는 17개국으로 늘었다.

개최국 러시아를 필두로 유럽에서는 스페인·벨기에·잉글랜드·독일, 폴란드, 아이슬란드, 세르비아 등 7개국이 진출했다.

아시아의 한국·이란·일본·사우디아라비아, 북중미의 멕시코·코스타리카, 남미의 브라질,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 이집트가 본선행 티켓을 차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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