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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한미 FTA 개정 협상, 정부가 사과해야”

안철수 “한미 FTA 개정 협상, 정부가 사과해야”

김희리 기자
김희리 기자
입력 2017-10-06 16:33
업데이트 2017-10-0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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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한국과 미국이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 절차에 사실상 착수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우선 정부가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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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민심 듣는 안철수 대표
추석 민심 듣는 안철수 대표 연합뉴스
안 대표는 추석 연휴인 6일 경기도 이천 덕평휴게소에서 귀경길 시민과 명절 인사를 나누는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는 지금까지 한미 FTA (재협상은) 없다고 얘기해왔다”며 “그런데 이렇게 갑자기 재협상에 나서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의 능력 부족인지, 아니면 이면계약이나 이면협상이 있었는데 지금까지 국민을 속이고 알리지 않은 것인지 분명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또 “이제 재협상을 하는 과정에서 국익을 최선에 두고 제대로 된 결과를 만들도록 모든 것을 동원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과는 한미 FTA뿐 아니라 많은 경제 교류가 있고, 국방·안보와 관련해 여러 가지 일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를 종합적으로 한번에 전략적으로 다루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즉, 한미 FTA 재협상만 놓고 보지 말고 한·미 간에 일어나는 여러 일을 고려해 좋은 재협상 결과를 얻을 수 있또록 정부에서 최선을 다해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이날 “연휴 중 많은 분을 만났는데, 한결 같이 경제가 너무 어렵고, 외교·안보가 너무 걱정된다고 하더라. 정치가 국민을 걱정해야 하는데 오히려 국민께서 정치를 걱정하고 계신다”면서 “정기국회가 시작되면 반드시 국민의당이 앞장서서 여러 걱정을 풀어드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 대표는 이날 휴게소에서 약 1시간 20분 동안 시민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국민의당은 명절 민심에 대한 즉석 설문조사를 진행해 이를 향후 정책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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