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계정 통해 추석 인사 전해… 金여사와 수제비집 깜짝 방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추석 연휴 둘째 날인 1일 청와대 인근 삼청동의 한 수제비집을 찾아 오찬을 함께하며 시민들과 대화를 나눴다.시민 환호… 곳곳서 셀카 요청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청와대 인근 삼청동의 한 수제비집에서 점심 식사를 마치고 나오던 중 대통령을 보기 위해 몰려든 시민들에 둘러싸여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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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또 이날 청와대의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홈페이지, 페이스북, 유튜브, 트위터)을 통해 국민들에게 추석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영상에서 한가위를 소재로 한 이해인 수녀의 시 ‘달빛기도’를 인용해 ‘화합’의 메시지를 강조해 눈길을 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도 종종 SNS에 이해인 수녀의 시를 인용했다. 지난해 4월 총선 직후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와 관계 이상설이 돌 때에는 이해인 수녀의 ‘산을 보며’란 시를 인용해 심경을 에둘러 밝히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영상메시지에서 “어르신이 젊은이들에게 ‘못해도 괜찮다’, 젊은이가 어르신들에게 ‘계셔주셔서 힘이 납니다’, (이렇게) 서로 진심을 나누는 정겨운 시간을 보내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긴 연휴에도 국민이 안전하고 편하게 쉴 수 있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추석에도 쉬지 못하는 소방대원과 군인, 비상근무 중인 공직자 등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사전 조율 없이 감사 전화를 걸 계획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17-10-02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