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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는 길고 볼 공연도 많다…할인·체험 이벤트 풍성

연휴는 길고 볼 공연도 많다…할인·체험 이벤트 풍성

입력 2017-09-30 09:17
업데이트 2017-09-3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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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간에 달하는 추석 황금연휴 기간에도 공연장은 쉬지 않고 돌아간다.

연휴 기간에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즐길 만한 공연을 정리해봤다.

소개하는 공연 대부분이 연휴 특별 할인을 제공한다.

◇ 온 가족이 함께 떠나는 공연장 나들이

한국적 정서와 판소리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 ‘서편제’는 어르신부터 아이까지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공연이다.

소리꾼의 득음 경지를 향한 갈망, 그로 인한 한(恨)과 그리움의 정서를 현대적인 뮤지컬 무대로 옮겨왔다.

추석 당일에는 공연의 한 장면인 ‘사랑가’를 공연장 로비에서 직접 배워볼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됐다. 6만~12만원. ☎1544-1555

대형 창작 뮤지컬 ‘벤허’도 동명의 고전 명작 영화를 기억하는 옛 세대부터 화려한 무대 기술에 익숙한 젊은이들까지 모두 즐길 만하다.

원작에서 유명했던 해상 전투, 전차경주 장면 등을 무대 및 영상 기술로 박진감 넘치면서도 감성적으로 구현해낸 점이 호평받고 있다.

유준상, 박은태, 카이 등 국내 유명 배우들이 귀족 가문 자제에서 하루아침에 노예로 전락하는 기구한 운명의 ‘유다 벤허’ 역을 연기한다. 5만~14만원. ☎1544-1555

원로 배우 신구와 손숙이 출연하는 연극 ‘장수상회’는 부모님을 모시고 보기 좋은 공연이다.

강제규 감독의 동명 영화를 연극으로 재탄생 시킨 작품으로, 까칠한 노신사 ‘김성칠’과 소녀 같은 꽃집 여인 ‘임금님’의 가슴 따뜻한 로맨스를 그린다.

만 60세(1957년생) 이상 관객에게는 50% 할인, 가족관계증명서 등을 지참한 가족 관람객에게는 40~50% 패키지 할인 등이 적용된다. 4만4천~6만6천원. ☎1577-3363

치매에 걸린 아내와 그녀를 살뜰히 돌보는 남편의 애절한 이야기인 연극 ‘사랑해요 당신’은 본래 6만원짜리 티켓을 5만원에 제공한다.

이순재, 장용, 정영숙, 오미연 등 TV 드라마를 통해 익숙한 배우들이 출연한다. ☎1566-5588

◇ 전율·쾌감…명절 스트레스 날리는 공연

연휴 기간 기분 전환이 필요한 이들에게는 화려한 춤이나 폭발적인 고음을 감상할 수 있는 공연을 추천할 만하다.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유쾌한 쇼 뮤지컬의 전형으로 통하는 작품.

재즈풍의 경쾌한 스윙 음악과 화려한 탭댄스, 군무 등으로 눈과 귀가 즐겁다.

뮤지컬 본고장인 브로드웨이를 배경으로 시골 아가씨 ‘페기 소여’가 스타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다. 6만~13만원. ☎02-1588-5212

뮤지컬 ‘레베카’는 괴기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뮤지컬이지만, 속을 후련하게 하는 배우들의 가창력을 감상하기에 좋다.

뮤지컬계 디바 옥주현과 김선영, 신영숙이 죽은 레베카에 대한 집착과 광기에 사로잡힌 맨덜리 저택의 집사 ‘댄버스 부인’ 역을 연기한다.

“나의 레베카, 어서 돌아와. 여기 맨덜리로”를 외치는 대표곡 ‘레베카’는 한번 들으면 잊히지 않는 강력한 매력을 자랑한다. 6만~14만원. ☎1577-6478

◇ “얼쑤, 좋다”…한가위에 즐기는 전통 공연

명절 분위기를 한껏 살려주는 전통 공연도 풍성하게 열린다.

창덕궁 맞은편에 있는 국악 전용극장인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는 추석 당일에 무료 국악 공연과 송편 빚기 등의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수려한 경치와 한옥을 즐길 수 있는 삼청각에서는 국악앙상블 ‘어나더 드림’의 연주를 듣고 특선 한식을 맛보는 런치콘서트 ‘자미(滋味)’와 디너콘서트 ‘진찬(珍饌)’ 공연을 마련했다.

‘자미’ 공연은 한복을 입고 가면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02-765-3700

국립국악원에서는 국악과 영화를 접목한 가족 공연 ‘꼭두’를 공연한다.

중화권 스타 탕웨이의 남편이자 영화 ‘만추’로 유명한 김태용 영화감독이 처음으로 연출한 국악 공연이다.

제목처럼 상여를 장식하는 나무 조각상이자 이승과 저승을 이어주는 매개체인 꼭두를 소재로 영상과 국악 공연이 어우러진다.

추석 당일과 이튿날 국립국악원 야외 마당에서는 윷놀이, 투호던지기, 제기차기, 널뛰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도 무료로 운영된다. 3만~5만원. ☎02-580-330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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