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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히딩크 도움 받겠지만 감독은 신태용”

축구협회 “히딩크 도움 받겠지만 감독은 신태용”

한재희 기자
입력 2017-09-26 17:56
업데이트 2017-09-26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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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위 열고 ‘히딩크 활용법’ 논의

“상징적 아닌 확실한 포지션 줘야”
기술자문 등 역할 맡길 가능성도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2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7차 기술위원회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2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7차 기술위원회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가 2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17년 제7차 기술위원회를 열고 거스 히딩크(71) 전 대표팀 감독에 대한 활용법을 논의했지만 ‘신태용 체제’ 고수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이끌었던 히딩크 전 감독을 다시 기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드높지만 일축한 것이다. 다만 향후 히딩크 전 감독의 의사에 따라 ‘확실한 역할’을 주겠다고 밝히며 기술 자문과 같은 직함을 맡길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 뒀다.

김호곤(66) 기술위원장은 “신태용(47) 감독 체제로 월드컵까지 간다는 것을 재차 강조한다”며 “앞으로도 불필요한 논란을 벌이지 않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는 “(감독 교체는) 원칙적으로 있을 수 없고 예의에도 맞지 않는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지 않으냐”고 되물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축구협회에서) 이메일을 보냈지만 구체적인 역할에 관해 (히딩크 전 감독 측에서)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며 “상징적인 도움을 받을 게 아니라 확실한 포지션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러시아와의 평가전에서 만나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듣겠다”며 “(히딩크 전 감독에게 특별한 역할을 맡긴다면) 자칫 ‘옥상옥’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는 만큼 그러지 않도록 충분히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달 신 감독 체제에서의 첫 평가전인 러시아(7일), 모로코(10일)와의 경기를 기점으로 불거질 수도 있는 ‘히딩크 감독 재영입론’에 대해선 “제대로 된 경기력은 3월 A매치에서 나오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17-09-27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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