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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기 판다 샨샨에 들썩

日, 아기 판다 샨샨에 들썩

이석우 기자
입력 2017-09-25 18:00
업데이트 2017-09-25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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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32만개 응모… 명명식 열려

“샨샨(香香)으로 정했습니다.”
지난 6월 일본 도쿄 우에노동물원에서 태어나 100일을 막 넘긴 암컷 자이언트 판다.
지난 6월 일본 도쿄 우에노동물원에서 태어나 100일을 막 넘긴 암컷 자이언트 판다.
고이케 유리코 일본 도쿄도지사가 25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샨샨’이라는 이름을 발표하자 TV 등을 통해 이를 지켜보던 일본인들이 환성을 질렀다. 지난 6월 일본 도쿄 우에노동물원에서 태어나 100일을 막 넘긴 암컷 자이언트 판다의 이름 명명식에 일본 열도가 환호한 것이다.

아가 판다의 이름은 공모를 통해 결정됐다. 지난 7~8월 일본 열도 각지에서 인터넷과 우편, 우에노동물원 내에 설치한 응모함 등을 통해 접수된 판다 이름은 32만 2581건으로 사상 최다 응모 기록을 세웠다.

일본 판다보호협회 회장, 우에노동물원 원장 등이 참가한 심사위원회가 이 가운데 8건을 추려 중국 측과 조정해 샨샨이라는 이름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도쿄도는 밝혔다. 원산지 중국에서는 판다가 생후 100일을 넘기면 튼튼하게 자란다고 보고, 이즈음 이름을 붙이는 관례가 있어 샨샨의 이름도 100일 넘긴 즈음에 결정된 것이다.

아기 판다 샨샨의 모습은 아직 일반에 직접 공개되지 않은 채 TV 촬영 등으로만 간접 공개돼 왔다. 우에노동물원 측은 앞서 태어난 판다들이 약 반년 만에 공개됐던 점을 고려해 샨샨도 6개월이 되는 12월쯤 공개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지난 20일 생후 100일을 맞이한 샨샨은 150g이었던 체중이 현재는 약 6㎏, 신장은 65㎝로 발육 상태가 양호한 상태다. 샨샨은 지난 6월 12일 우에노동물원의 암컷 자이언트 판다인 신신(12세)과 수컷 자이언트 판다인 리리(12세) 사이에서 태어났다. 신신은 5년 전에도 출산을 했지만, 당시 태어난 아기 판다는 6일 만에 숨졌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2017-09-26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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