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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노무현 전 대통령 상여에 한풀이 하는 것 중단해야”

장제원 “노무현 전 대통령 상여에 한풀이 하는 것 중단해야”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7-09-25 17:08
업데이트 2017-09-2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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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은 25일 “노무현 전 대통령 상여를 부여잡고 한풀이 베이스 캠프로 삼는 것은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  서울신문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
서울신문
장제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을 이제 편하게 보내드리자”며 이같은 글을 올렸다.

앞서 같은 당 정진석 의원은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을 두고 ‘부부 싸움으로 인한 자살’이라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이에 노 전 대통령의 장남 노건호씨와 노무현재단은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정 의원을 고발했다.

장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빚을 갚으라고 영수증을 내밀지 말라. 이는 정부를 실패로 몰고 가는 나쁜 짓이다. 부질 없는 복수심은 이제 거두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 24일에는 “(여권이) 노무현 대통령의 ‘노’ 자만 꺼내면 용서할 수 없는 역사의 죄를 지은 양 발끈하고 벌떼처럼 들고 일어나 난리를 친다. 노무현 대통령은 성역인가”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는 “무조건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막는 게 아니다. 허위 왜곡 마타도어에 시민들이 분개하는 것이다. 진영으로 국민을 가르면 지금보다는 보수 쪽에 유리할 것으로 생각한다면 큰 착각”이라고 반박했다.

조 교수는 “범죄의 증거를 없애려고 부관참시하는 사람들과 같이 행동한다면 범죄에 직접 가담한 적 없는 장 의원은 스스로의 무덤을 파는 꼴. 자당 대표나 설득해 청와대에 보내는 게 장 의원이 국가의 미래를 위해 할 일”이라고 꼬집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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