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기구 “지질 변화와 연관”
中 ‘폭발의심→자연지진’ 정정지난 23일 지진 발생 직후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을 내비쳤던 중국 국가지진국은 발표를 정정하며 자연 지진으로 결론 냈다. 24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국가지진국은 이전 북한 핵실험에 따른 지진들의 초저주파 기록을 검토한 결과, 전날 발생한 지진을 자연 지진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지진국은 전날 북한에서 3.4 규모의 지진이 관측됐다고 발표하면서 진원 깊이를 0㎞로 측정하고 지진 원인과 관련해 폭발이 의심된다는 ‘의폭’(疑爆)이라는 말을 기재해 핵실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오후 북한의 지진이 자연 지진으로 밝혀지기 전까지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준비에 들어가는 등 극도로 긴장 모드에 돌입했다. 정부는 불과 2주 전에 북한의 6차 핵실험이 있던 터라 ‘자라 보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서울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7-09-25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