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길섶에서] 긍정의 힘/최광숙 논설위원

[길섶에서] 긍정의 힘/최광숙 논설위원

최광숙 기자
최광숙 기자
입력 2017-09-20 23:02
업데이트 2017-09-21 00:4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누구나 어둠보다 햇살을 좋아하듯 사람도 마찬가지다. 여러모로 배울 게 많은 선배가 하는 말이 있다. “주변의 일이 잘 안 풀릴 때도 나한테 유리한 것만 봐.” 악조건이라고 포기하지 않고 그 속에서도 자신한테 도움이 될 만한 희망의 씨앗을 찾아내는 선배를 보면서 또 한 수 배운다. 그는 일하는 데 있어 불도저 같은 추진력으로 유명하다.

최근 방한한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는 어린 시절 제대로 먹지 못하고, 수업료가 부담스러워 인문계 고교에 진학하는 대신 철물점 점원으로 일할 정도로 가난했다. 그런데도 그는 자신이 어린 시절 힘겹게 보냈다는 표현은 옳지 않다고 자서전에 썼다.

그의 이런 성격은 긍정적인 성정을 지닌 어머니에게서 왔다고 한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그는 “어머니가 한탄하는 소리를 단 한번도 들은 적이 없다. 항상 모든 일이 좋은 쪽으로 연결되리라 굳게 믿었다”고 했다. 간혹 어머니가 힘들어 보이면 그는 나중에 벤츠를 타고 모시러 가겠다는 말로 위로하곤 했는데 적어도 이 약속만큼은 지킬 수 있었다고 했다. 성공의 내적 동인 중의 으뜸이 ‘긍정’이 아닌가 싶다.
2017-09-21 31면

많이 본 뉴스

의료공백 해법, 지금 선택은?
심각한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강행하는 정부와 정책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를 시작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고 대화한다
정부가 전공의 처벌 절차부터 중단한다
의료계가 사직을 유예하고 대화에 나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