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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디낸드, 38세에 프로 복서로 도전…맨유서 박지성과 뛴 ‘레전드 수비수’

퍼디낸드, 38세에 프로 복서로 도전…맨유서 박지성과 뛴 ‘레전드 수비수’

장은석 기자
입력 2017-09-20 08:47
업데이트 2017-09-20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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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박지성과 함께 뛰었던 ‘레전드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가 복서에 도전한다.
영국 복서 앤서니 조슈아와 함께 사진 찍는 퍼디낸드(왼쪽).
영국 복서 앤서니 조슈아와 함께 사진 찍는 퍼디낸드(왼쪽). 출처=퍼디낸드 인스타그램 캡처
이미 은퇴한 퍼디낸드는 서른 아홉살 생일을 불과 두 달 앞두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19일(한국시간) 퍼디낸드가 이날 ‘중대 발표’를 통해 프로 복서에 도전한다는 사실을 밝힐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과 맨유의 주장을 지낸 퍼디낸드는 열렬한 복싱팬으로 잘 알려졌다.

퍼디낸드의 소셜미디어 계정에는 영국 복서 앤서니 조슈아 찍은 사진이나 복싱 연습을 하는 영상 등이 올라와 있다.

그는 지난 2015년 아내를 유방암으로 잃은 후 복싱이 마음을 비우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역대 최연소(만 19세 8일) 수비수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후 A매치 81경기를 뛴 퍼디낸드는 2013년 대표팀 은퇴를 선언하고, 12년간 300경기 이상을 뛴 맨유에서도 떠났다.

퀸스파크 레인저스를 거쳐 2015년 은퇴 후 BBC 해설자로 활약하고 있다.

복서로 변신한 축구 선수는 그가 처음이 아니다.

셰필드 유나이티드 공격수 출신의 커티스 우드하우스는 복서로 전향한 후 2012년 영국 라이트웰터 챔피언이 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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