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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70-70’ 이동국 2도움… K리그 첫 대기록

[프로축구] ‘70-70’ 이동국 2도움… K리그 첫 대기록

최병규 기자
입력 2017-09-17 22:12
업데이트 2017-09-17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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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킹’ 이동국(38·전북)이 고향에서 K리그 역대 첫 ‘70-70클럽’에 가입했다.
이동국 70-70 클럽 가입
이동국 70-70 클럽 가입 이동국
이동국은 17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 포항 원정 경기에서 경기 시작 41초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고 전반 29분과 후반 16분 각각 한교원, 이재성의 추가골을 배달해 2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8월 19일 광주와의 홈경기에서 통산 69번째 도움을 기록한 지 두 경기 만이다. 당시 196골-69도움에서 29일 만에 197골-71도움을 작성한 이동국은 이로써 K리그 34년 역사에서 아무도 밟아 보지 못한 ‘70(골)-70(도움)’의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지금까지는 이동국을 비롯해 신태용, 에닝요, 몰리나 등 4명이 60골-60도움을 달성했을 뿐이다. 이동국의 질주는 계속될 예정이다. 3골만 더 보태면 K리그 최초의 통산 200골 득점자가 된다. 아무도 바라본 적이 없는 ‘80-80클럽’ 가입 길도 열렸다.

자신의 ‘축구 고향’인 포항에서 대기록을 작성했기에 더욱 뜻이 깊었다. 포항제철중-포철공고 출신의 이동국은 1998년 포항에서 K리그에 데뷔했다. 첫해 24경기에 출전해 11골-2도움을 기록한 이동국은 이듬해에는 8골-4도움을 뽑아낸 이후 차곡차곡 기록을 쌓아 나갔다. 이동국은 2006년까지 포항에서 뛰었다.

전북은 이동국의 선제골과 이재성(2골), 한교원의 추가골을 묶어 송시우가 1골을 만회한 포항을 4-1로 제치고 최근 3연승, 19승6무5패(승점 63)가 돼 여전히 선두를 질주했다. 포항은 5경기째 무승(2무3패)에 빠졌다.

인천은 홈에서 후반 42분 송시우의 결승골을 앞세워 갈 길 바쁜 FC서울을 1-0으로 잡고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다. 최근 5경기 연속 무패(3승2무)의 인천은 승점 30을 기록, 상주(승점 28)를 강등권(11~12위)인 11위로 끌어내리고 10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제주도 진성국, 마그노의 전·후반 릴레이골로 울산을 2-1로 따돌리고 2위 자리를 지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7-09-18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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