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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아이폰 ‘인기몰이’에 대만 IT기업들도 ‘특수 기대’

신형 아이폰 ‘인기몰이’에 대만 IT기업들도 ‘특수 기대’

입력 2017-09-15 17:06
업데이트 2017-09-1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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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최근 공개한 신형 아이폰이 초반 인기몰이에 성공하면서 대만 IT 업체들도 기대를 감추지 않고 있다.

대만 경제일보는 최근 공개된 아이폰X와 아이폰8 신형 모델의 무선충전 기능과 얼굴인식 기능에 대만 부품업체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보도했다.

대만 미디어텍의 자회사 리치텍과 홀텍, 누보폰, 페가트론, 엔네텍이 아이폰8 시리즈의 무선충전 관련 부품을 공급했고 아이폰X에 도입된 얼굴인식 기능에는 TSMC, 라르간, 신텍, 퉁싱(同欣)전자 등이 참여했다.

이들 아이폰 신형모델의 조립 역시 대만의 폭스콘(훙하이) 등이 맡는다.

신문은 아이폰 제조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으며 성장을 거듭해온 폭스콘, TSMC, 페가트론, 라르간 등과 함께 미디어텍 등도 신형 아이폰 출시에 따른 수혜 기업으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특히 아이폰X에 적용된 무선충전, 얼굴인식, 증강현실(AR) 기능과 아이폰8의 지문식별 기능은 향후 스마트폰 개발의 중요 지표가 되면서 대만 공급업체들의 입지도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형 아이폰 공개를 앞두고 폭스콘의 8월 매출은 3천167억 대만달러로 창사 이래 8월로는 최고기록을 기록하며 올해 1∼8월 누적매출이 2조4천252억 대만달러로 사상 두 번째로 높았다.

아이폰8에 장착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A11를 독점공급하는 대만 반도체업체 TSMC도 지난달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8.4% 늘어난 919억 대만달러를 기록하며 창사 이래 세 번째로 높았다.

대만 정부도 아이폰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행정원 주계총처(통계청격)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지난 5월 발표치에서 소폭 상향조정한 2.11%로 예상했다.

지난달 대만의 수출도 작년보다 12.7%가 늘어난 277억7천만 달러로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신문은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던 대만 수출이 아이폰7의 히트로 증가세로 돌아섰다며 아이폰의 신모델 출시가 대만 수출의 ‘만병통치약’이라고 규정했다.

대만 자유시보는 역사상 가장 비싼 아이폰X가 혁신적 기능을 바탕으로 내년 2분기까지 수요를 끌어가며 9천만대까지 출하될 것이라는 전문가의 의견을 전했다.

대만 소비자들 역시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기대를 내비치고 있다. 아이폰X(64GB)의 대만 공식판매가는 3만5천900대만달러(135만3천원)로 미국 판매가 999달러(112만9천원)보다 20만원 이상 비싸다.

아이폰 신형모델의 1차 선주문 대상국으로 지정된 대만에서는 오는 10월 27일부터 예약구매가 가능하다. 대만 이동통신업체들은 13일 저녁부터 아이폰8의 선주문을 받기 시작하자 하루만에 1만대의 예약이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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