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 대해 ‘하얀 머리가 멋있다’고 발언한 김중로 국민의당 의원이 사과 의사를 밝혔다.
최명길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김중로 의원은 오늘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강 장관에게 한 머리색 관련 언급이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당사자인 강 장관에게 사과했고 강 장관은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았다면서 ‘질문을 해주셨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답했음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강 장관의 은발을 두고 “하얀 머리가 멋있다. 여자분들이 지금 백색 염색약이 다 떨어졌답니다. 그렇게 인기가 좋답니다. 저도 좋아한다”며 “그런데 외교가 그렇게 잘 돼야죠. 많은 사람이 좋아하게”라고 말했다가 ‘여성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항의에 김 의원은 “사과 할 일이 없다”며 대정부질문을 이어갔다.
김 의원은 이날 대정부질문이 마무리된 후 강 장관에게 다가가 “그런 뜻(여성비하)은 없었다. 머리가 하얘서 (말한 것뿐이다)”고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대북제재 결의 설명하는 강경화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2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7.9.12. 연합뉴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강 장관의 은발을 두고 “하얀 머리가 멋있다. 여자분들이 지금 백색 염색약이 다 떨어졌답니다. 그렇게 인기가 좋답니다. 저도 좋아한다”며 “그런데 외교가 그렇게 잘 돼야죠. 많은 사람이 좋아하게”라고 말했다가 ‘여성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항의에 김 의원은 “사과 할 일이 없다”며 대정부질문을 이어갔다.
김 의원은 이날 대정부질문이 마무리된 후 강 장관에게 다가가 “그런 뜻(여성비하)은 없었다. 머리가 하얘서 (말한 것뿐이다)”고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