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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정권 수립일 ‘9월 9일’ 도발 가능성…군 ‘대북 감시태세’ 강화

북한 정권 수립일 ‘9월 9일’ 도발 가능성…군 ‘대북 감시태세’ 강화

오세진 기자
입력 2017-09-09 09:01
업데이트 2017-09-09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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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9일에는 5차 핵실험 감행

다음달 10일 노동당 창건일 도발 가능성도

최근 미사일 발사와 6차 핵실험으로 도발 수위를 한층 끌어올린 북한이 정권수립 69주년 기념일인 9일을 맞아 추가로 도발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우리 군과 국가정보원이 북한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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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5K 전투기 공중전 훈련
F15K 전투기 공중전 훈련 충북 청주 제29전술개발훈련비행전대에서 지난 7일 열린 후반기 ‘소링이글’ 훈련에서 F15K 전투기들이 출격을 위해 활주로를 이동하고 있다. 소링이글 훈련은 기습침투하는 대량의 적 항공기를 저지하기 위한 한국 공군의 단독 대규모 전역급 공중전투훈련을 말한다. 청주 연합뉴스
연합뉴스는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격상된 대북 경계·감시태세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전술·전략 도발과 관련한 징후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9월 9일 북한은 5차 핵실험을 감행한 바 있다.

앞서 국정원도 북한이 오는 9일을 전후해 미사일 발사를 감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힌 바 있다. 서훈 국정원장은 지난 4일 국회 정보위원회 긴급 간담회에 출석해 “북한이 정권 수립일인 9월 9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등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북한이 잠수함탄도미사일(SLBM)인 ‘북극성-3형’ 시험 발사나 중거리미사일(IRBM)인 ‘화성-12호’, ICBM급 ‘화성-14호’ 등의 발사 가능성을 지목했다.

정부 관계자는 또 “북한은 다음 달 노동당 창건일(10월 10일)을 계기로 전략·전술적 도발을 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의 3, 4번 갱도에서 언제든지 핵실험을 할 수 있는 태세도 갖춘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현재 우리 군은 미군과 대북 감시자산을 통합 또는 독자 운용하면서 북한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으며, 현재 북한의 도발이 임박했다는 징후는 아직 포착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미국이 마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안 초안에는 대북 원유 수출 금지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해외자산 동결 및 여행 금지, 그리고 북한의 자금줄 차단을 위한 조치로 섬유제품 금수 등이 담겼다. 오는 11일 이 초안의 유엔 안보리 표결을 앞두고 북한이 군사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중국과 러시아가 제재안의 일부 내용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한이 당장 추가 도발을 벌이기보다 일단 안보리 표결 추진 상황을 살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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