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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암택’ 6년째 폭발 중

‘용암택’ 6년째 폭발 중

김경두 기자
김경두 기자
입력 2017-09-06 22:32
업데이트 2017-09-07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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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택 6년 연속 150안타…KBO리그 첫 대기록 달성

박용택(LG)이 KBO리그 최초로 6년 연속 150안타 신기록을 세웠다. 양준혁(전 삼성)에 이어 역대 두 번째 2200안타도 돌파했다. 헨리 소사(LG)는 시즌 첫 완봉승이자 개인 통산 세 번째 완봉승의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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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박용택이 6일 프로야구 KIA와의 잠실경기 2회 말 2사 1, 2루 타석에서 1타점짜리 적시타로 개인 통산 2200안타, 6년 연속 150안타 기록을 달성하고 있다. 연합뉴스
LG 박용택이 6일 프로야구 KIA와의 잠실경기 2회 말 2사 1, 2루 타석에서 1타점짜리 적시타로 개인 통산 2200안타, 6년 연속 150안타 기록을 달성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용택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2회 말 2사 1, 2루에서 상대 선발 심동섭으로부터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KBO 사상 첫 6년 연속 150안타와 리그 두 번째 2200안타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박용택은 5회 말에도 안타를 때려 통산 안타 1위 양준혁(2318개)과의 격차를 117개로 좁혔다.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박용택은 내년쯤 최다 안타 신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된다.

LG는 소사의 빛나는 완봉 역투와 장단 15안타를 몰아쳐 KIA를 6-0으로 완파했다. 2연승으로 5위 넥센과의 격차를 1게임으로 좁혀 ‘가을 야구’의 희망을 이어 갔다.

LG 타선은 지난달 30일 삼성전에서 깜짝 선발 등판해 호투한 심동섭을 상대로 1점포를 포함해 6안타 2득점으로 2회에 조기 강판시켰다. KIA 불펜을 상대로도 매서운 타격감을 뽐냈다. 바뀐 투수 박진태를 상대로 2.2이닝 동안 6안타를 때려 3득점을 올렸고, KIA의 세 번째 투수 한승혁에게도 6회 말 볼넷과 안타에 이어 폭투까지 보태 손쉽게 1득점을 뽑았다.

7회까지 소사에게 꽁꽁 막혔던 KIA 타선은 8회 초 서동욱의 안타와 김호령 2루타, 최원준의 내야 안타로 1사 만루의 기회를 만들었지만 안치홍의 병살타로 득점에 실패했다. 소사는 최고 구속 156㎞짜리 직구와 적절한 변화구를 섞어 KIA 타선을 산발 8안타로 요리하며 완봉승으로 9승(9패)째를 신고했다. 평균자책점도 4.04에서 3.81로 3주 만에 다시 3점대로 낮췄다.

KIA는 병살타 3개를 때리며 그나마 잡았던 기회마저 살리지 못해 완봉패의 굴욕을 맛봤다. KIA는 선발과 불펜진이 동시에 무너지면서 3연패에 빠졌다.

수원에서는 kt가 갈 길 바쁜 넥센에 연이틀 고춧가루를 뿌리며 3연승을 달렸다. kt는 선발 돈 로치의 7이닝 7피안타 8탈삼진 2실점 호투에 힘입어 넥센을 5-4로 이겼다. 로치는 5개월 만에 3승(14패) 신고와 함께 지긋지긋한 14연패도 끊었다. 이날 경기에서 패했으면 1986년 장명부(전 한화)가 기록한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연패(15연패)와 타이를 이룰 뻔했다.
넥센은 9회 초 2사 1루에서 마이클 초이스의 좌월 투런포로 뒤늦게 반격에 나섰지만 더는 힘을 내지 못했다. 인천 문학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롯데-SK 경기와 대구 NC-삼성 경기는 비 때문에 취소됐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2017-09-07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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