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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청년층 “다이애나 잘 몰라” 20주기 앞두고 세대차 표출

英 청년층 “다이애나 잘 몰라” 20주기 앞두고 세대차 표출

강신 기자
강신 기자
입력 2017-08-31 22:56
업데이트 2017-09-01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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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애나에 대해서는 잘 몰라요. 그는 우리 세대의 아이콘이 아니에요.”(영국인 캘럽 배런·18세)
윌리엄(왼쪽) 영국 왕세손과 해리 왕자가 어머니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20주기를 하루 앞둔 30일(현지시간) 다이애나가 생전에 살았던 런던 켄싱턴궁 앞에 일반인들이 마련한 추모공간을 바라보며 지나가고 있다. 런던 AFP 연합뉴스
윌리엄(왼쪽) 영국 왕세손과 해리 왕자가 어머니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20주기를 하루 앞둔 30일(현지시간) 다이애나가 생전에 살았던 런던 켄싱턴궁 앞에 일반인들이 마련한 추모공간을 바라보며 지나가고 있다.
런던 AFP 연합뉴스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의 20주기를 하루 앞둔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다이애나에 대한 세대 간 인식 차가 크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10~20대는 다이애나보다는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에 관심을 보였다.

NYT에 따르면 1997년 다이애나가 프랑스 파리에서 교통사고로 숨졌을 때 국가 전체는 슬픔에 빠졌다. 100만명이 넘는 인파가 그의 장례식을 지켜보려고 런던에 모였고, 영국인 절반이 TV로 시청했다.

하지만 10~20대 영국 젊은이들에게 다이애나의 20주기는 그리 큰 의미를 갖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에 본부를 둔 여론조사기관 유고브의 설문 조사 결과 18~24세 영국인 대부분은 다이애나에 대해 ‘자동차 사고로 숨진 사람’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50세 이상은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가 장례식 추도사에서 표현했던 대로, 다이애나를 ‘국민의 공주’(the People’s Princess)로 기억하고 있었다.

한편 텔레그래프는 이날 윌리엄 영국 왕세손과 해리 왕자가 어머니 다이애나가 살던 런던 켄싱턴궁 안에 조성된 화이트 가든을 찾아 조용한 추모의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7-09-01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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