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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날 10월1일서 9월17일로 바뀌나...

국군의날 10월1일서 9월17일로 바뀌나...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17-08-31 11:22
업데이트 2017-08-3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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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국군의 날을 10월 1일에서 광복군 창설일인 9월 17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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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범같이 날쌘 군대로 환골탈태”
“표범같이 날쌘 군대로 환골탈태” 문재인(왼쪽 세 번째) 대통령이 28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국방부·국가보훈처 합동 업무보고에 앞서 피우진(왼쪽부터) 국가보훈처장, 정경두 합참의장, 김병주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이상철 국가안보실 1차장, 송영무 국방부 장관 등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한국일보는 청와대와 국방부 관계자들의 말은 인용해 문 대통령이 지난 28일 주재한 국방부 업무보고의 정책토의 과정에서 국군의 날이 화제에 올랐다고 31일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토의 도중 “1940년 창설된 광복군을 우리 군의 시초로 보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문제를 제기하자 문 대통령이 “정통성이 없는 10월 1일이 과연 국군의 날로 적합한지 사회적 합의를 거쳐야 할 필요가 있다”고 힘을 실어줬다는 것이다.

정부가 1956년 국군의 날을 10월 1일로 제정한 이래 9월 17일 광복군 창설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끊이지 않았다. 육군은 1946년 1월 15일, 해군은 1945년 11월 11일, 해병대는 1949년 4월 15일로 각군의 창설기념일은 제각기 다르다. 정부는 그러나 1949년 10월 1일에 공군이 육군에서 독립하면서 육해공 3군 체제가 완성됐다며 국군의 날을 10월 1일로 고집했다.  

국방부는 문 대통령의 검토 지시에 60년 이상된 기념일을 단번에 변경하기도 만만치 않아 적잖이 곤혹스러워 하는 모습이다.보수 진영에서는 1953년 체결한 한미 상호방위조약과 1950년 육군 3사단이 38선을 돌파한 날이 모두 10월 1일이라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오는 10월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공식적으로 어떤 입장을 밝힐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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