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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박성진 유신 찬양…우리 입장서도 레드라인 넘어서”

하태경 “박성진 유신 찬양…우리 입장서도 레드라인 넘어서”

이슬기 기자
입력 2017-08-30 11:41
업데이트 2017-08-3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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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이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을 두둔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유신 찬양’ 전력이 있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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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최고위원 ‘유신 찬양 박성진 장관 후보자, 우리도 안 돼’
하태경 최고위원 ‘유신 찬양 박성진 장관 후보자, 우리도 안 돼’ 바른정당 하태경 최고위원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하 최고위원은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내정자가 포항공대에 제출한 보고서에 유신 찬양 내용이 담겨 있다며 “저희 입장에서도 레드라인 넘겼다”고 말했다. “아무리 박정희 전 대통령을 높이 사더라도 유신 찬양은 보수의 입장이 아니다”며 박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2017.8.30 연합뉴스
하 최고위원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박정희 유신은 보수 바른정당 입장에서도 반성해야하지만 박성진 후보자는 본인 학교인 포항 공대 제출 보고서에서 유신을 찬양하는 내용을 담았다”면서 “유신이 한국 근대화와 중화학 공업 발전에 필요했다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내각에 유신 찬양 장관이 웬 말이냐”면서 “박성진 장관 후보자의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찬양은 저희 입장서도 레드라인을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무리 박 전 대통령을 높이 사지만 유신 찬양은 보수 입장이 아니다”면서 “문 정부가 한국당이나 포용하려고 내정했는지 모르겠으나 바른정당은 유신 찬양은 안 된다. 문 대통령이 자진사퇴를 유도하던지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경향신문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1948년 정부 수립을 ‘건국’으로 보고 이승만 정부 당시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립을 위해 독재가 불가피했다고 주장한 연구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희 정부의 새마을운동에 대해서도 “진정한 신분 계층 제도의 타파”라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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