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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부 장관에 40대 교수

중소벤처부 장관에 40대 교수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17-08-24 17:56
업데이트 2017-08-2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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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박성진 후보자 지명

포스텍 교수 겸 기술지주 대표…스타트업 발굴·육성 경험 풍부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박성진(49) 포항공대(포스텍) 기계공학과 교수 겸 포스텍 기술지주 대표이사를 지명했다. 1기 내각의 유일한 40대이자 최연소이다. 박 후보자가 지명되면서 문재인 정부 출범 106일 만에 1기 내각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졌다.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중소벤처기업부가 신설된 지 34일 만이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계공학자로, 20년 전부터 벤처기업 등에서 현장 경험을 했고 포스텍 기술지주 대표이사로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와 지원사업을 주도하고 있어 스타트업과 중소벤처기업 정책을 이끌 적임자”라고 밝혔다.

 부산 출신인 박 후보자는 포항공대(1회)를 수석 졸업한 뒤 모교에서 기계공학 석·박사 학위를 땄다. 2009년 모교에 부임했고 2012년부터 포항공대가 100% 출자한 포스텍 기술지주 대표를 맡았다. 포스텍 기술지주는 동문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육성을 겸하는 만큼 박 후보자 또한 벤처 생태계의 생리에 밝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청와대 인사추천위원회는 벤처기업 최고경영자 등을 두루 검증했지만 주식 백지신탁의 벽에 부딪히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박 후보자가 맡았던 회사 주식은 모두 학교가 보유해 이 벽을 넘었다고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검증을 끝낸 상태에서 조현옥 인사수석이 오늘 최종 면담을 했고 좀 전에 박 후보자가 결심을 했다”면서 “인사수석실로부터 5대 인사원칙 위반과 관련된 자료를 받은 게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박 후보자는 기독교적 세계관을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한국창조과학회 이사를 지낸 바 있어 과학계를 중심으로 논란이 예상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17-08-2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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