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22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를 받는 동안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한 사연이 화제가 됐다.
임 실장은 24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가 시작하기 전 사진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운영위에서) 목이 말라서 물을 마시고 싶었는데 제가 물을 못 마셨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한 참석자가 “‘속 타는 임종석 비서실장’ 같은 사진 기사가 나갈까 봐 그런 것”이라고 해석을 달자 참석자들이 일제히 웃음을 터뜨렸다.
문재인 대통령도 크게 웃으며 “그럴 때는 좋은 방법이 있다. 얼른 미리 물을 마셔두는 거다”라고 맞장구를 쳤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을 생략하고 곧바로 회의를 시작했다. 그간 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회의나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해왔다.
최근 대통령 메시지가 다소 많이 나온 측면이 있고, 오는 31일까지 거의 매일 중앙부처 업무보고가 예정돼 있어 메시지를 낼 기회가 많은 만큼 이날 회의에서는 모두발언을 생략하는 것이 좋겠다는 청와대 참모들의 건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오늘은 안심하고 드세요’
문재인(왼쪽 두 번째) 대통령과 임종석(첫번째) 대통령 비서실장이 24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각각 물과 커피를 마시며 목을 축이고 있다. 2017. 08. 24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이 말을 들은 한 참석자가 “‘속 타는 임종석 비서실장’ 같은 사진 기사가 나갈까 봐 그런 것”이라고 해석을 달자 참석자들이 일제히 웃음을 터뜨렸다.
문재인 대통령도 크게 웃으며 “그럴 때는 좋은 방법이 있다. 얼른 미리 물을 마셔두는 거다”라고 맞장구를 쳤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을 생략하고 곧바로 회의를 시작했다. 그간 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회의나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해왔다.
최근 대통령 메시지가 다소 많이 나온 측면이 있고, 오는 31일까지 거의 매일 중앙부처 업무보고가 예정돼 있어 메시지를 낼 기회가 많은 만큼 이날 회의에서는 모두발언을 생략하는 것이 좋겠다는 청와대 참모들의 건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