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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오늘 세월호 희생자 유족·생존자 만나 직접 사과 표명

문 대통령 오늘 세월호 희생자 유족·생존자 만나 직접 사과 표명

오세진 기자
입력 2017-08-16 07:17
업데이트 2017-08-16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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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족들과 생존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직접 사과의 뜻을 표명하고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힐 예정이다.

문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족들과 생존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대선 당시부터 당선 이후에도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 의지를 줄곧 밝혀 왔다.
팽목항 방문한 문 대통령
팽목항 방문한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족들과 생존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직접 사과의 뜻을 표명할 예정이다. 사진은 문 대통령이 대통령 당선 전인 지난 3월 10일 오후 전남 진도군 팽목항 임시 분향소를 찾아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고 미수습자 수습을 기원하는 모습. 이날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일이기도 하다. 연합뉴스
청와대는 전날 “(참사 발생 이래로) 3년이 지나도록 진상 규명이 되지 않고 있는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을 만나 정부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해 직접 사과와 위로를 하고 유가족 의견을 듣고 정부 차원의 의지와 대책을 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만남에는 대통령과의 면담을 원한 유가족과 생존자들이 모두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애초 지난 6월 말 세월호 유가족과의 만남을 추진했지만 미국·독일 방문 일정 등으로 계속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 이틀째인 지난 5월 11일 참모들에게 세월호 특조위(특별조사위원회) 활동 마감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하며 재조사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고, 이튿날에는 세월호 선체에서 피해자의 유해로 보이는 뼈가 다수 발견됐다는 기사에 달린 피해 학생 어머니의 댓글에 ‘문변’이라는 이름으로 ‘하루빨리 돌아오길 기원한다’는 답글을 달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같은 달 15일에는 세월호 참사 당시 학생들을 구하려다 숨졌지만 기간제 교사라는 신분 때문에 순직을 인정받지 못한 고(故) 김초원·이지혜씨를 순직 처리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공무원연금공단과 인사혁신처는 지난달 두 고인에 대한 순직을 인정했다.

정부는 미수습자 수습 및 진상 규명 작업 외에 추모시설 설치와 4·16 재단 설립, 해양안전 체험관 건립 등 후속조치도 준비 중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8일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및 가족 대표 15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2011년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불거진 지 6년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사과한 바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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